춤, 현장

“나는 사시사철 춤보러 다니는 구경꾼”

장광열_<춤웹진> 편집위원

2017. 08.

 7월 12일은 시인이자 무용평론가로 한 시대를 풍미한 김영태(金榮泰)의 10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김영태는 2007년 7월 12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 1959년 〈사상계〉의 추천으로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월간 〈춤〉 〈객석〉 〈공간〉 등에 무용평을 발표, 무용평론가로 활...

어린이를 위한 춤, Aracaladanza 〈Vuelos〉

2017. 08.

 스페인 무용단 Aracaladanza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만들었다. 스페인어로 ‘비행’을 뜻하는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깃털과 날개를 착용한 무용수들의 몸짓이 비행에 대한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매혹적인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실물 크기의 인형, 거울과 그림자, 기하학적인 도형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각 너머의 사유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7. 07.

 우리의 기억이 온전한 걸까?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 경험했던 것, 어떠한 인상을 감각을 통해 저장시킨다. 이렇게 의식 속에 간직하게 되는 ‘감각의 기록’은 우리에게 바르거나 옳다고 여겨지는 ‘기억’으로 차곡차곡 쌓여간다. 6월 23-24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 오른 〈보다〉는 감각을 통해 인지하고 축적한 기억이 과연 온전한...

전톰춤 기획공연, 변화만큼 공감도 커진다

장광열_<춤웹진> 편집위원

2017. 07.

 이즈음들어 춤 공연의 양식이 다양해지고, 공연이 마련되는 채널 역시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옛날 무용가들이나 춤 단체 스스로가 모든 경비를 들여 공연장을 대관하고, 홍보하고, 팸플릿 등을 만들던 때와 비교해 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은 전통춤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춤 ...

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7.

유쾌했다. 라벨의 ‘볼레로‘ 음악을 3명의 안무가들이 각기 다른 색깔로 버무린 구성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김보람의 〈철저하게 처절하게〉. 백색 수츠와 검정 선글라스를 쓴 9명 무용수 무대를 좌우로 배분한 10명 연주자. 무대는 Black & White.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트럼펫 피아노까지 선율과 리듬의 재조합은, 댄서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