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작고 소박하게, 차별성 있는 축제 지향
장광열_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2020. 5. 자고 일어나면 또 상황이 바뀌었다. “외국으로의 출국이 금지되었다” “한국 입국 후 귀국하면 2주간 격리되어야 해서 다음 공연일정에 차질이 있다” “한국 정부의 공연 비자 발급이 가능한가?” 3월로 접어들어서면서 해외 초청 아티스트들로부터 연일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입국자들의 2주 ... |
이제부터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한석진_무용학자, 큐레이터 2020. 3. 스크리닝 전시 〈텔유어바웃허: 80년대 이후 한국 페미니즘 무용〉이 2월 15~21일 서울 서교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필자가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기획(aPD) 분야에 선정되어 진행한 최종결과물이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차세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단순히 ... |
기억을 낚기
정다슬_안무가 2020. 1.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을 건져 올려 현재에 내려놓는 순간들이었다. 예술가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연속성과 연결성 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일이다. 대부분의 지원사업들이 신작을 지원하는 데 반해 레퍼토리 지원이 적은 시스템을 두고 보더라도 ... |
소통의 한계를 넘어 공감으로
김보라_아트프로젝트보라 예술감독 2019. 11. 나의 작업은 몸이라는 위대한 과제를 갖고 매일 쳇바퀴 돌듯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즉, 나는 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고, 몸을 말하고 싶다. 몸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생리학적인 본질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장 초기화된 몸을 원한다. 하지만 작업 중 항시 몸은 기억의 매개로 기능한다. 개인의 몸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 중 사회적인 제도적 권력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