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장이 내놓은 오늘의 서사시

김채현_춤비평가

2014. 02.

 새해 벽두에 있은 <모션 파이브>는 말한다, 미나 유는 여전히 현역이다. <모션 파이브>는 묻는다, 오늘 거대한 도회(都會)에서 제대로들 있기나 한 건가.  미나유 안무작 <모션 파이브>는 SPE가 올렸다(M극장, 2014년 1월 8-11일). SPE(System on Public Eye)는 단체 ...

한국춤을 한국춤이도록 하는 것

이지현_춤비평가

2014. 02.

 그간 한국창작춤은 80년대와 90년대를 거쳐 한국춤의 정신과 미학, 형식을 원형 삼아 동시대적 주제를 극장공연물로서 완성시키는 여러 실험을 해왔다. 2000년대 들어 나타난 새로운 현상은 현대무용 안무가들이 한국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전통에 대한 ‘구심적 태도’와 이와 반대로 한국춤 안무가들에 의한 껍질을 깨고 전통으로부터 벗어나...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 놓인 창작 프로젝트

방희망_춤비평가

2014. 02.

 국립무용단은 단원들의 안무력을 높이고 중간 규모의 창작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1월 한 달간 ‘국립무용단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2012년에 공연된 바 있는 장현수 안무의 <팜므파탈>(1월10-11일)과 박이표 안무, 조재혁 조안무의 <이상증후군>(1월17-18일)을 KB하늘극장에 맞게 가...

예술과 놀이 그리고 모색

권옥희_춤비평가

2014. 02.

 -도입시더.  -(엥?) 도입을 시도한다고?  -그기 아이고, 도입시더.  -(…돌아버리겠네) 돌자니, 어디를….  ‘도입시더’를 ‘도입’(導入)을 시도한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 예술을 터무니없이 진지하게 인식하고 있는 내 머릿속이, ‘예술=놀이’라는 등식을 까먹은 것이다. 아는 것만으로는 힘...

향토적 춤의 토양, 독창적인 전승 가능성 보여

이병옥_용인대 명예교수

2014. 02.

 울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안무자 김상덕)의 2013 송년공연 <해후>(邂逅)는 평자에게 울산 전통춤의 전승과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울산시립무용단을 비롯한 지역예술의 도약과 제약, 그리고 그 독창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했다.  또한 울산 지역은 전통춤의 전승이란 면에서 보면 아직은 여명의 단계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