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준 이하의 공연, 날아가 버린 공공성

이지현_춤비평가

2015. 07.

 ‘새로운 경험’ 만끽?  “국립현대무용단은 동시대적인 춤을 통해 역사적, 사회적, 일상적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계층과 지역,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현대무용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프로그램 2쪽에서 나온 이사장 인사말의 첫 마디이다. “기존의 서있던 자리를 다른 각도에서 낯설게 바라보기...

절반의 성공, 의미있는 창작 작업

방희망_춤비평가

2015. 07.

 기대 이상의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를 위촉하여 만든 네 번째 창작발레 〈그램 머피의 지젤〉(이하 〈지젤〉, 6월13-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평자 16일 관람)은 〈지젤〉의 새로운 버전이 얼마나 다를까 싶은 선입견을 기분 좋게 깼다.   그램 머피는 ...

축제 운영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문애령_무용평론가

2015. 07.

 2015년 6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5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열렸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축제이니 당연히 멋진 작품에 기뻐하는 다수의 관객이 연상되나 그런 이상적인 광경은 보기 어려웠다.  “발레의 저변확대와 창작욕구 고취, 레퍼토리 개발”을 목표로 하는데, 이번에는 후자 쪽에 지나치게 기운 행사가 되고 말았다....

빈약한 예술성, 눈을 감은 채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지현_춤비평가

2015. 07.

 댄스컴퍼니 더바디 〈The Body Variations〉 (6월 19-20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와 김영희 MUTDANCE 〈2015 살풀이_돌아서서〉 (6월 25-27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는 모두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의 다년간 지원사업 수혜단체의 신작 정기공연 작품이었다.  서울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상주단체 지원...

교방춤과 무속춤의 외연을 넓힌 굿춤 한 판

김영희_전통춤연구가

2015. 07.

 남해안별신굿의 예능보유자 정영만과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남해안별신굿에서 추는 춤들을 모아 6월 17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수요춤전에 춤으로 굿판을 벌였다. 제목은 ‘정영만과 남해안별신굿보존회 무관’. 무관은 남해안별신굿에서 춤을 뜻한다고 한다. 이 공연은 무속춤의 또 다른 양상을 재발견한 기회였다.  남해안별신굿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