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한 바다의 이야기
바다를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천시립무용단 제77회 정기공연 <아라의 서(書)>
○ 공연일시 : 2013년 12월 13일(금) 오후 8시 / 14일(토) 오후 5시
○ 공연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 람 료 : R석 1만원, S석 7천원(단체20인 이상 30% 할인)
○ 관람연령 : 8세 이상
바다의 순 우리말인 ‘아라’,
그 바다가 품어낸 땅 인천에서 보내오는 춤의 서사시
황해를 향해 열려있는 땅-인천을 넘나드는 바람 같은 사람들의 역동적인 추상을 춤으로 그려낸 인천시립무용단의 <아라의 서(書)>가 12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오른다.
<아라의 서(書)>는 창세설화나 민담 속에 출현하는 강렬한 신화적 인물이 중심이 되어 바다에서 탄생한 문명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는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은 작품이다.
창세설화적인 대서사시를 심상으로 만든 창작춤과, 그 춤의 결을 함께하는 전통춤 레퍼토리들을 엮어낸 이번 작품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새로이 창작되는 집단춤의 장대함, 무용수 개개인의 수려하고 안정적인 연기력, 역동적으로 전환되는 무대 미술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깊은 호흡으로 전달하는 우리 춤의 벅찬 감동을 함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창세설화적 서사에 담아낸 우리 춤 레퍼토리 : 전통춤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다
작품 <아라의 서(書)>는 새로운 문화의 시발점이 되어온 물의 도시 인천이 가진 역사적 상징성을 신화적 인물로 집약하고 그 인물이 그리는 이야기를 따라 인천시립무용단의 다양한 레퍼토리 춤을 만나보는 형식이다. 생명의 탄생과 번영, 그리고 그 힘을 미래로 이어 보내는 창세설화적 이야기 틀에 전통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엮어낸 이번 공연은 생명이 들끓는 서막으로 공연을 열어 '해무-탄금-장산-아라의 서'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 명의 여인 - 박은하, 윤미향
<아라의 서(書)>를 이끌어가는 주역 ‘쇠를 든 여인’ 역의 박은하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으로 우리 소리와 춤의 역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무대 위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바람과 같은 인물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표현해낸다.
또 다른 주역인 윤미향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역사를 함께 해오며 사물과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간의 해학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인한 생명력의 신화적 인물을 소화해낸다.
춤의 진정성을 집요하게 파고들다
<아라의 서(書)>를 준비하며 무용단이 보유한 레퍼토리를 새로이 정비하고 가다듬으며 전통춤에 대한 인천시립무용단 만의 시각을 드러내고자 하였으며 새로이 창작되는 춤을 더해 전통과 함께 우리 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생명과 시작의 도시 인천에 헌정하는 <아라의 서(書)>
바다와 맞닿은 지리적 특성으로 새로운 문물의 도입지이자 역사적 사건의 시발점이 되어온 인천, 그 격동과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굴하지 않는 강인한 개척 정신, 새로움을 향한 의지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신화적으로 차용한 <아라의 서(書)>는 인천의 자화상이자 인천에 보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연서이기도 하다.
* 공연 내용
- 서막
: 들끓는 생명력의 원천인 바다에서 쇠를 든 여인이 나타난다. 물의 소리인 쇠에서 생명의 소리가 펼쳐진다.
- 1장 해무(海舞)
: 휘몰아쳐 오는 거대한 파도를 형상화한 창작지전춤으로 시작하는 1장 해무는 바다와 땅 그 혼돈의 에너지에서 피어나는 생명을 그린 장이다.
- 2장 탄금(彈琴)
: 생명의 탄생은 이윽고 인간의 출현을 이끌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탄금>의 장은 음악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운 조화와 사랑을 통해 사람들이 꿈꾸는 도원향을 무대에 세운다.
- 3장 장산(壯山)
: 사람과 사람이 모여 더욱 큰 세계를 구성하고 체계가 정립되어 흐트러짐이 없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이미 완성된 형식은 그 자체로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가지고 있다. 호흡 하나조차 완성된 궁중무, 그 화려한 복식과 장중한 형식으로 번영한 인간의 삶을 표현한 장이다.
- 4장 아라의 서(書)
: 세상에는 아름다움이 넘치고 조화와 사랑이 숨쉰다. 이 귀하고 높은 문명의 기저에는 생명력 넘치는 민초의 삶이 녹아있다. 태고의 바다에서 시작되어 면면히 이어져온 그 깊은 생명력을 후세에 전하는 것, 바로 아라의 서(書)이다.
* 주요제작진
총기획 : 김유미
작ㆍ연출 : 김윤수
안무 : 김윤수, 김유미
음악작곡 : 황호준
무대ㆍ소품디자인 : 심재욱
조명디자인 : 이나구
무대감독 : 김미연
의상디자인 : 민천홍, 신근철
홍보물디자인 : 여현정
분장 : 오세금
사진 : 유재형
비디오 : 지화충
스팟광고 및 영상물 제작 : 최진규
소품제작 : 노대성
기획ㆍ홍보 : 이재필(단무장), 김영아, 이현미, 이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