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초록고래가 7월 16일~17일 운서동에 위치한 BMW DRIVING CENTER – JOY SQUARE에서 〈피어나는 희망들〉을 공연한다. 〈피어나는 희망들〉은 삭막해진 미래도시 속 정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안무가 양병현은 서른이 되기 전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며 스스로와 도시 속에서 지쳐가는 혹은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활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피어나는 희망들〉은 ‘피어나는 정령들’, ‘사라지는 생명들’. ‘철기둥’, ‘파도’, ‘벚꽃’ 등으로 구성된다. 작품 속 도시는 북적거리며 활기차다. 정렬들은 사람들을 홀려 하늘, 나무, 노을 등 자연을 보게 하여 머리를 비우고 잠시 환기시켜준다. 그러나 도시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자연은 사라져가고 건물들은 높아지며 길거리에는 더 이상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정령들은 삭막해진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나무에 꽃을 피워낸다.
한편, 초록고래를 이끄는 양병현은 초록고래의 정체성인 정서에서 시작해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에 기반한 서정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의도치 않게 순리를 따르게 된, 어쩌면 당연한 듯 변하지 않을 주변의 것들(자연)에 관심을 가지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을 환기하는 ‘정령’에 대한 이야기를 연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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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고래 〈피어나는 희망들〉
2022년 7월 16일 pm4:00~17일 pm2:00, 5:00
BMW DRIVING CENTER – JOY SQUARE
연출 및 안무: 양병현
출연: 손대민 임유정 양병현 엄태민 유동인
무대감독: 박승훤
조명감독: 정채림
음향 및 실무: 오지은
무대미술: 김경민 조효인
애니메이션: 구담(김명규)
영상, 사진 기록: 박준성
홍보: 디자인 삼다
제작: 초록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