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지역대표 문예회관 5곳과 함께 우수 공연 컨텐츠 공동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선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경남문화예술회관, 고양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발레리나를 모티브로 한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 공동제작 및 배급을 위한 협약식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졌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을 위한 업무협약식 ⓒ경남문예회관 |
협약식은 주관기관인 하남문화재단 서강석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경남문화예술회관 강동옥 관장,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이사, 군포문화재단 성기용 대표이사, 영덕문화관광재단 서영수 상임이사,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및 제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신작 〈더 발레리나〉 공동제작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협약식을 통하여 6개 참여기관(단체)들은 각각이 보유하고 있는 제작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완성도 높은 신규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과 성공적인 공연 개최를 위한 상호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합의하였다.
〈더 발레리나〉는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의 안무로, 꿈을 위해 도전하는 무용수들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소 발레 팬들이 궁금해하는 무대 뒤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낼 예정이며, 액자식 구성을 차용해 작품 속 무대에서 클래식 발레부터 네오 클래식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로지 신체 움직임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발레에 부분 대사를 입히는 시도도 접목한다. 이를 위해 방송작가, 무용칼럼니스트, 공연기획 및 각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대본작가 섭외도 마쳤다. 무엇보다 그동안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안무와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유병헌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발레단 관계자는 “단순히 컨텐츠를 양산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재연 가능한 경쟁력과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명품 공연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 사업을 통해서 공공극장과 민간예술단체가 함께 문화예술의 균형발전과 공연 활성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롤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신작 제작은 많은 노력과 시간과 예산이 선결되어야 가능한 작업”이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민간예술단체에게 이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단장은 “제작능력을 갖춘 5개 문예회관들과 신작을 함께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이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관객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 컨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신작 〈더 발레리나〉는 본격적인 제작과정을 거쳐서 8월부터 하남문화예술회관(8.19.~20.), 군포문화예술회관(8.26.~27.), 고양아람누리(9.2~3.), 예주문화예술회관(9.16.~17.), 경남문화예술회관(9.23.~24.)까지 총 10회 공연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정규 프로그램 발표와 함께 문화예술의 균형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지역순회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