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제무용협회 한국-인도 대면 연수 진행
2021. 12.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대표 이종호, 이하 국제무용협회)가 비대면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인 ‘2021 문화동반자사업 - 인도의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 역량 강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8월 인도 아따깔라리무용센터(Attakkalari Centre for Movement Arts, 대표 Jayachandran Palazhy)와 파트너쉽을 맺어 총 10명의 인도 무용전문가 연수생을 선발했으며, 국내외 우수 강사진을 섭외해 2개월간 무용영상 이론과 제작실습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수생은 총 7편의 댄스필름을 제작해 온라인 상영회를 가졌으며 무용영상을 활용한 문화사업 기획안 3개를 발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2021 문화동반자사업 수료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동반자사업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 ODA사업으로 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해 개발도상국 내 문화자원과 문화사업 발전에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무용협회는 2007년부터 14년간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해 개발도상국과 한국의 무용예술인이 교류할 수 있는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비대면 온라인 연수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2021년에는 국제무용협회 외에도 부산광역시국제교류재단(영화),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광주지회(시각예술), 배우공동체 자투리(연극)가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협력기관과 함께 온라인 연수를 추진했다.

국제무용협회의 협력기관인 아따깔라리무용센터는 벵갈루루에 위치한 무용 전문 기관으로 무용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물론 남아시아의 무용 발전을 위한 국제무용페스티벌과 플랫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따깔라리무용센터의 협력으로 인도 전역에서 10명의 인도 연수생을 선발했다. 연수생들은 프리랜서 무용수, 전통춤 전문가, 무용강사, 무용기관 예술감독 등 다양한 배경을 가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중요해진 무용 영상화(Screening Dance)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본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국제무용협회는 이번 연수를 위해 △빔 반데케이부스(울티마 베스 예술감독) △이호르 팟시아들리&아담 피터슨(클럽가이앤로니 소속 예술가) △송주원(안무가/영상감독) △장성학(영상감독) △최예진(멕시코 푸에블라 대학 전임교수) △성승정(안무가/영상감독) △임정은(limvert, 영상감독) 등 국내외 우수 강사진을 섭외해 무용 영상화의 이론 교육과 무용 영상 제작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세계 정상급 무용단인 울티마 베스와 클럽가이앤로니로부터 무용 영상 제작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무용영상을 둘러싼 저작권 교육을 위해 인도 현지 저작권 전문 변호사 Manojna Yeluri의 특강을 준비해 연수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의 무용예술 교류를 위해 한국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단 (사)무트댄스(대표 김정아)과 멜랑콜리댄스컴퍼니(대표 정철인)가 연수생을 대상으로 안무 워크숍을 진행했다. 8주간의 연수의 결과로 연수생은 총 7편의 댄스필름을 제작했으며 이를 서울세계무용축제와 아따깔라리 무용센터 공식 유튜브로 상영해 누리꾼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클럽가이앤로니의 비대면 연수 장면 ⓒ국제무용협회




국제무용협회 대표이자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인 이종호는 “인도 연수생들의 댄스필름을 보고 대단히 놀랐다. 8주라는 짧은 연수 기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본 연수가 한국과 인도의 교류는 물론 연수생들의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수생들은 국제무용협회의 연수 외에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진행하는 자국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기획 역량 강화 연수를 동시에 수강했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은 인도 원로 무용가를 위한 복지, 인도의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래그피커(Rag picker) 아동 구제 등을 위한 신사업을 기획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1. 12.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