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제1회 댄싱양천페스티벌
2021. 11.

양천문화재단(이사장 김신아)은 현대무용협동조합(이사장 김성한)과 함께 9월에 시작, 10월 11~15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양천문화회관 및 관내 곳곳에서 무용 축제 ‘댄싱양천페스티벌(Yangcheon Community Dance Festival)’을 개최했다.

축제는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주인공. 우리 모두의 놀이터, 춤의 도시 양천”이라는 가사에 곡을 붙인 축제 송(음악감독 서형무 작곡‧작곡‧노래)에 맞춰 앰비규어스를 시작으로 한예종의 김용걸 교수 팀, 한국무용단 ‘춤에든’, 비보이 ‘라스트포원’ 등 다양한 장르 무용인들이 릴레이 챌린지에 나서며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했다.

이어 와이즈발레단이 시작해 화제가 되었던 횡단 보도 댄스에 영감을 받아,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가 양천구 거리 곳곳에서 길거리 댄스를 펼치는 프로젝트 ‘줌인춤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또한 축제의 홍보영상을 위해 전혁진 안무가가 감독을 맡고 밝넝쿨, 이인수 EDx2, 고블린파티,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를 비롯한 현대무용가들이 양천공원, 차량기지, 극장 등 양천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댄스필름을 촬영하였다. 이러한 영상작업들은 댄싱양천페스티벌의 지향점인 ‘예술의 대중화, 대중의 예술화’를 일상 속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시도였다.

페스티벌의 공식 개막공연은 SBS 공채 개그맨 김영구와 김영조의 사회로 10월 12일 양천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추억 속 ‘가을 운동회’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와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교장선생님을 대신한 김수영 구청장의 훈화로 시작했으며 고블린파티, EDx2, 노댄스 컴퍼니, 오! 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시어터를 비롯해, 트러스트 무용단, 파사무용단, 프로젝트 S 등 43명의 현대무용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국민체조, 장기자랑, 달리기, 배틀 등을 쉬우며 경쾌하고 속도감 있은 춤으로 구성해 선보였으며, 세계에 한국 비보이를 처음 알리며 붐을 일으켰던 라스트 포원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페스티벌 기간, 어린이 관객을 위해서는 공연과 접목해 한국 전통에 이해를 돕기 위한 퀴즈와 로봇이 추는 태권무, 부채춤, 사자춤, 종묘제례악을 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 6회 공연이 있었다.



 




폐막을 장식한 ‘양천댄스리그‘는 14세~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어떤 춤이던 무대에 올라 행복을 나누자는 것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해 전국에서 총 86개 팀이 접수를 완료했다. 그 중 영상심사를 통해 본선 참가 20팀을 선발했으며 이들의 공연과 시상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본선진출 20팀 중 10팀은 해우리상(구청장 상)과 부상으로 전문무용수의 특별 지도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10팀은 해누리상(무용협동조합연합회 회장상)을 수여했는데, 무용협동조합연합회 상임부회장이며 이번 축제 예술감독인 김성한 현대무용협동조합 이사장, 세컨드네이처댄스컴퍼니(양천문화회관 상주단체) 대표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인 만큼, 본선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들이 수상자다.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방송댄스 등으로 구분해서 부르지만, 춤은 춤일 뿐, 우리의 일상 속에 항상 함께 해왔다. 처음으로 개최된 댄싱양천 페스티벌을 통해서 춤이 우리 삶에 더 가까이 다가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댄싱양천 페스티벌을 주최한 양천문화재단 김신아 이사장은 “일상에서 발견하는 예술의 가치에 집중해 사람들이 늘 추는 춤, 항상 부르는 노래, 생활 속 미술 을 끌어내고 싶다”고 하며 “예술을 만드는 시민이 박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댄싱양천페스티벌(YCDF)’은 양천구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관내 동아리의 30%, 예체능 학원의 40%의 장르가 무용인 점에 착안하여 ‘춤의 도시, 양천구’를 주제로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무용 축제를 기획하였다. 이번 댄싱양천페스티벌은 커뮤니티 댄스페스티벌의 성격으로, 춤을 추는 모든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양천문화재단은 ▲공연·축제·전시기획 ▲지역문화, 예술교육 활성화 ▲문화예술단체 운영 ▲양천문화회관, 양천구립도서관 및 관련 시설 운영 등 ‘꿈이 삶이 되는 문화도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디어재즈오케스트라X선우정아’, ‘이날치’ 공연 등이 조기 매진을 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댄싱양천페스티벌(YCDF) 외에도 도서관 북 페스티벌, 예술교육, 각종 기획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1. 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