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8월 28~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KNB Movement Series 6’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은 ‘KNB Movement Series 6’에는 박슬기 〈Imagine〉, 강효형〈Mannequin's story〉, 배민순 〈Hero〉, 박나리〈Shining Star〉, 김나연 〈틈으로 스며들다〉, 신승원 〈아르모니아 (Harmonia)〉, 김경림 〈Dear〉, 이영철 〈죽음과 소녀〉이 무대에 오른다.
‘KNB Movement Series’는 2014년 국립발레단 제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듬해인 2015년, ‘무용수’라는 직업의 특성상 타 장르 예술보다도 이른 은퇴로 어려움을 겪는 단원들의 현실적 문제를 인식하며 단원들의 잠재되어 있는 안무력을 발굴하고, 단원들의 제2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고자 마련한 무대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안무가를 육성한다는 목적을 넘어, 단원들의 성장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는 국립발레단의 발전과 더 나아가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고, 작품을 개발하는 무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5~2019년까지 ‘KNB Movement Series’ 공연을 올리며 19명(중복제외)의 단원들이 참여해 35개의 작품을 발표했고, 국립발레단에 큰 성과를 낳았다. 2015년 ‘KNB Movement Series’ 첫 무대에서 발표한 단원 강효형의 〈요동치다〉가 이듬해인 201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Next Generation’에 초청, 2017년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안무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요동치다〉로 본격적인 안무 활동을 시작해 꾸준히 안무작을 선보이는 강효형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에서 첫 전막공연 〈허난설헌-수월경화〉와 2019년 국립발레단의 신작 〈호이 랑〉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또한, 국립발레단은 2020년 6월 발표하고자 했던 신작, 전막 작품 〈해적〉의 재안무를 송정빈에게 일임하여 작품 준비에 함께해 왔다. 2016~2019년까지 〈흉터〉, 〈잔향〉,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Amadeus Concerto〉를 선보이며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구성이 돋보이는 세미 클래식 작품으로 안무가로서 입지를 쌓아 올린 송정빈은 ‘KNB Movement Series’를 발판삼아 성장해 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KNB Movement Series 1’부터 ‘KNB Movement Series 5’까지 모든 무대에서 빠짐없이 안무작을 발표해 온 이영철은 〈빈집〉, 〈3.5〉, 〈미운오리새끼〉, 〈오만과 편견〉, 〈계절 ; 봄〉 등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했다. 박나리는 2015년 ‘KNB Movement Series 1’ 이후 〈오감도〉, 〈FACE: 마주하다〉, 〈Born: 탄생〉을 안무,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페스티벌 2020'에서 신작 〈메멘토 모리 : 길 위에서…〉를 출품해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신승원은 ‘제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 작품 〈Go your way〉를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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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6’
2021.8. 28.(토) ~ 8. 29.(일)15:00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티켓가격: 1층석 50,000원│2층석 30,000원│3층석 5,000원
예매처: 예술의전당 02-580-1300, sac.or.kr,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의: 02-587-6181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출연: 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6’ 프로그램 | |
작품명 | 내용 |
박슬기 〈Imagine〉 | '한 여인이 꿈에 그리던 한 남자를 보게 되고 먼저 다가가 고백한다. 사랑이 이루어지고 입맞춤을 하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남자를 본 그 순간이다. 모든 건 여인의 상상이었다. 그러나 상상과는 다르게 현실에서의 여인은 용기내지 못하고 그냥 그 남자를 떠나보내고 만다. 우리는 살다보면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상상으로 실현하곤 한다. 용감한 행동들도 때론 무모한 행동까지도 |
강효형〈Mannequin's story〉 | '주인이 자리를 떠나면 살아 움직이는 마네킹들의이야기 |
배민순 〈Hero〉 | '이 무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무용수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진다면? 같은 작품에서 같은 동작으로 춤을 추면서 자기만의 색깔로 작품을 표현한다면? 이라는 궁금증으로부터 작품을 안무하게 되었다. |
박나리〈Shining Star〉 | 우리는 모두 하나의 별이다. 자신의 몸을 태워 찬란한 빛을 내는 별처럼 우리 무용수들의 삶도 무대에 서는 짧은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태워 빛을 낸다. 우린 모두 하나의 별이다 처절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별! |
김나연 〈틈으로 스며들다〉 | '틈으로 스며들다’ 작은 틈을 주었더니 물이 스며들고 태양이 햇살을 내어주고 바람이 소식을 전해온다 그 틈을 통해 생각이 흐르며 길을 열어준다 -나날비- 틈이라 하면 작은 사이를 말한다 큰 사이를 틈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틈은 마음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잠깐의 여유를 준 곳에 윤활유가 흐르게 된다 생각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한다 |
신승원 〈아르모니아 (Harmonia)〉 | 비발디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무용수들의 다채로운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김경림 〈Dear〉 |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영화 '윤희에게' 中) |
이영철 〈죽음과 소녀〉 | Es, id, ego 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