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서울남산국악당은 예비사회적기업인 ㈜주렁주렁스튜디오와 협력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형문화재의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월 20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총감독 윤성진, ㈜주렁주렁스튜디오 대표 주수현 씨와 소리꾼 김유리 씨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해 상호 협력의 의의를 다졌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주렁주렁스튜디오는 전승 위기의 무형문화재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우수한 국악콘텐츠를 신기술을 이용하여 비대면 시대에 전통예술이 경쟁력 있는 디지털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 서울남산국악당은 김유리 소리꾼의 서도소리 배뱅이굿 공연 콘텐츠 제공 및 유통▲ ㈜ 주렁주렁스튜디오는 [설화탐정 AR 남산 : 배뱅이굿의 가락 편] AR 동화엽서의 제작(디자인, 기술, 스토리텔링)을 맡아 전략적인 관계로 향후 폭넓은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온·오프라인 통합콘텐츠〈LIVE 남산〉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다양해진 관객의 경험을 수용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하여 전통 문화예술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왔다.
〈LIVE 남산 : 서도소리〉의 배뱅이굿을 AR 동화엽서로 제작 하는 ㈜주렁주렁스튜디오는 2019년 서울시가 지역과 연계한 청년 창업 경진대회 〈넥스트 로컬〉에서 창업지원을 받은 청년기업이다. ㈜주렁주렁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한국 전통 AR 판타지 도감인 〈설화탐정 AR–영월〉편을 시작으로 사라져가는 한국의 구전설화, 지명설화를 발굴하고 현대기술(증강현실)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증강현실과 향토문화의 접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설화탐정 AR〉은 AR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쇄된 종이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어 전통 공연예술을 디지털매체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남산국악당 윤성진 총감독은“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전승 위기에 있는 전통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뜻을 모아 함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중들에게 아직 낯선 서도소리와 AR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이 비대면 시대에 관객들에게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전통 문화예술과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LIVE 남산〉은 서도소리 외에도 국가지정긴급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발탈, 가사(歌詞),줄타기 역시 360 VR, 모션그래픽, AR 등의 디지털 기술과 연계하여 실감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완성된 콘텐츠와 함께 2021년도 가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