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명성의 즉흥춤 축제로 매년 세계적인 즉흥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 예술감독 장광열)'가 5월 17~2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과 마로니에 공원, 동숭동 골목길과 스튜디오 마루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공간과 즉흥(Space & Improvisation)으로 동숭동 골목길,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와 광장 등 특정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 외에도, 한국과 일본의 국제협업즉흥공연, 4개국 16명 아티스트들의 90분 Relay 즉흥, 즉흥이 음악과 춤을 만나면 고수맞수 즉흥, 컨택즉흥, 테크놀로지와 문학이 만나는 장소특정형 융복합 즉흥, 즉흥난장 등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즉흥아티스트 네트워킹의 밤 국제 즉흥잼, 서울시민과 추는 즉흥, 관객과 함께하는 즉흥공연, 라운드테이블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Campus Visit 즉흥 워크숍 등 7개의 즉흥 워크숍 클래스가 개설된다.

올해 서울국제춤축제는 4회 째를 맞으면서 메인 공연장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으로 옮겼고 매해 주제를 선정하기로 했으며, 즉흥을 중심으로 한 공연 양식을 더욱 다양화 하고 그동안 축적된 즉흥 콘텐츠를 토대로 국제교류를 확대, 즉흥 아티스트 네트워킹 확장 등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반영, 올해의 주제는 ‘공간과 즉흥’으로 동숭동 골목길과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와 광장이 새로운 공연 공간으로 선정되었다.

기존 즉흥을 중심으로 한 공연 외에 즉흥을 이용한 콘서트 형식의 즉흥 맞수고수 콘서트 (즉흥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하우스 콘서트 문화를 정착시킨 박창수와 작곡자이자 안무가인 모던테이블의 김재덕의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과 조우하는 즉흥 공연) 과 장소특정형 관객 참여 공연인 융복합 공연인 즉흥이 테크놀로지와 문학과 만나면 (김나이무브먼트콜렉티브 〈제비뽑기〉 컨셉트 연출_김나이 공연)이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공연은 기술(스마트폰)과 무용의 융합으로 즉흥공연을 기획한다.

더 나아가, 장소 특정적 및 관객참여 형식을 통해 개인과 사회 그리고 기술에 대한 탐색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작품은 Shirley Jackson (셜리 잭슨)의 The Lottery (제비뽑기) 단편소설을 영감으로 구성된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광장을 마로니에 공원으로 설정하여 장소특정적으로 진행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관객 참여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기술로 인한 고립된 인간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으로 기술로 인해 하나가 되는 것의 경험을 중점으로 둔다.

즉흥 연주자 Tamura Ryo를 비롯한 즉흥 보컬과 전문무용단 고블린파티 9명 댄서들의 국제 협업 작업을 통한 즉흥 공연과 외국 초청 아티스트와 해외 거주 한국 초청 아티스트, 한국 전문 무용단 아티스트 16명이 참여하는 90분 릴레이 즉흥 공연, 즉흥을 통한 공연 양식 중 가장 어렵다고 하는 컨택즉흥 공연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동숭동의 색다른 골목길 2개 공간에서 펼쳐지는 동숭동 골목길 즉흥 공연, 예술감독의 해설을 곁들인 즉흥 커뮤니티댄스 그룹과 전문 무용단 무용수 40여 명이 출연하는 야외즉흥 공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 무용단 무용수와 커뮤니티 즉흥 그룹 댄서들이 출연하는 즉흥 난장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즉흥은 창작주체자의 무의식으로부터 이미지를 끌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무용 창작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이미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최근 즉흥 춤은 전문가들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과 성인 등 일반 대중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의 사람들도 참여하여 예술 체험과 함께 예술행위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국제즉흥춤축제는 이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해 외국의 즉흥전문 무용가와 안무가, 연주가 등을 초청하여 국내 즉흥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즉흥 공연을 소개해 왔다. 즉흥 테크닉과 접촉즉흥 등의 워크숍과 즉흥잼을 비롯해 솔로, 그룹즉흥, 테마가 있는 즉흥,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양식의 즉흥공연을 시도해왔다. 또한 전문예술가들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일반 성인들과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즉흥 워크숍과 공연도 지속적으로 마련, 즉흥을 통한 무용관객개발과 춤의 대중화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School & Campus Visit 즉흥 워크숍
• 내용: 즉흥 수업이 개설되지 않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방문 맟춤형 즉흥 워크숍
• 일정: 5월 17일-18일

■ 공연문의 및 워크숍 신청_ 02)3674-2210(축제사무국) ipapi@hanmail.net www.ipap.co.kr
* 공연 프로그램과 출연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