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4월 30~5월 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상연되어 아쉬움을 남겼던
인천시립무용단의 상임부안무가 전성재의 창작무용 〈Movie⁺ing〉은 영화의 감성을 압축한 O.S.T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익숙한 영화음악에서 파생되는 흥겹고, 슬프고, 아름다운 감정들을 센세이션한 춤 장면으로 재구성하여 ‘오리지널 무브먼트 트랙’을 제시한다.
초연 당시 영상파일의 확장자로 이용되는 'MOV.'와 현재 진행형 어미인 ‘ing'를 조합해 만든 제목 ’MOV.ing‘은 영화(Movie)와 움직임(Move) 모두에 적용되어 영화가 전하는 주제와 감정, 그리고 공연만이 가지는 현장성을 동시에 획득했다. 2021 시즌으로 새롭게 돌아온 〈Movie⁺ing〉은 ‘Movie'를 직관적으로 드러내어, 영화와 음악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안무가의 해석을 거쳐 춤으로 형상화된 영화 속 음악은 무대에서 살아있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꿈틀대는 새로운 감정으로 되살아난다. 음악과 연계되어 무대에 전개되는 현대미술가 최금파의 미술작품, 무용수들의 절정의 테크닉과 춤연기는 투사된 그림과 어우러져 영화 속 그 장면에서 파생된 감정을 한 순간에 눈앞에 펼쳐 보인다. 춤과 음악, 영화, 무대를 가득 채울 회화까지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선보일 이번공연은 경계를 넘어선 춤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2020년 마스크와 함께 연습실을 열기로 가득 채웠던 노력이 언택트 공연으로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기에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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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Movie⁺ing〉
2021. 4. 30.(금) 8:00 / 5. 1.(토) 3:00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예술감독: 윤성주
안무: 전성재
조명: 이상봉
의상: 장희제
그림: 최금파
무브먼트리서치: 심새인, 김성훈
인천시립무용단 단무장: 이재필
제작PD: 김영아 이현미 이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