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은 12월 11일 인천시립무용단 유튜브와 인천문화예술회관 네이버TV 채널에서 오천년 우리 역사 속에 전해온 공연예술의 정점에 있는 ‘궁중정재’를 담은 작품 '정재정감(呈才情感)'를 송출한다.
춤 문화 유산의 체계적 계승과 더불어 전통의 경계를 넘어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우리 옛 문화를 온라인 컨텐츠로 재생산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전통의 격조를 전하고자 한다.
정재란 ‘재예(才藝)를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궁에서 연희나 의식 때 추었던 악가무 일체의 궁중예술이다. 왕실의 공덕을 칭송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이 작품들은 국가 기관에 예속되어 보호 전승되며 엄격한 형식 안에 담긴 춤사위 하나하나에 미학적 해석을 갖고 있다.
이 정재를 현대의 무대에 불러낸 이번 '정재정감'에서는 화려한 복식과 무대를 채우는 의물로 전통의 시간을 불러내고, 무대의 삼면을 분할한 영상 프레임에 담긴 정제된 색감을 통해 세련된 춤 공간을 펼쳐내었으며 공간 사이에 담담하게 흐르는 정악의 예스럽고 우아한 멋으로 두 개의 시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준다. 전통문양이 가지는 간결한 조형미, 자연색을 활용한 영상이 펼쳐내는 색의 농담, 절제된 기교와 담백한 춤사위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한 무대에 담아낸다.
오늘날까지 전승되는 궁중무용은 약 50여 종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작품 중 특색 있는 레퍼토리를 선정했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연꽃과 학으로 분한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흥미를 자아내는 명실상부한 종합가무극 〈학연화처용무합설〉, 정재 중 대표적인 독무로 손꼽히는 〈춘앵전〉과 〈무산향〉, 궁중에서 행해진 재밌는 놀이를 춤으로 형상화 한 〈포구락〉, 무대에 배가 직접 등장하여 뱃놀이를 재현하는 〈선유락〉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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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정재정감(呈才情感)'
2020년 12월 11일 오후 2시(금, 토, 일 3일간 오픈)
인천시립무용단, 인천문화예술회관 네이버TV, 유튜브
주최: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주관: 인천시립무용단
구성·연출: 윤성주(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지도: 전성재(상임부안무자), 최공주(훈련장)
조명: 이상봉
무대: 이종영
영상: 황정남
무대감독: 서승진
사진: 양동민
의상: 신의상실, 윤정의상실, 미스터리의상실
인천시립무용단 단무장: 이재필
제작PD: 김영아 이현미 이수용
출연: 인천시립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