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김영희춤연구소 ‘소고小鼓 놀음’
2020. 11.

김영희춤연구소가 11월 11일 서울시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소고小鼓 놀음’을 공연한다. 

 

소고(小鼓)는 전통공연예술에서 친근한 악기이며, 춤의 도구이다. 농악, 교방춤, 탈춤, 경서도 소리 등에서 각각 다른 쓰임새와 풍선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 김영희춤연구소는 전통춤기획시리즈의 여섯 번째 기획으로 ‘소고小鼓 놀음’을 판벌린다. 전통공연예술로 전승된 여러 계열의 춤 중에서 소고를 들고 추거나 연희하는 작품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면서, 각각 다른 소고의 크기와 모양, 소고를 놀리는 다양한 방식, 또 각 소고 놀음의 예술적 특징을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소고는 우리 공연예술에서 오랜 역사와 대중성 있는 춤의 도구이며 악기였으며, 소고의 놀음은 앞으로 다양하게 연행하며 풍성하게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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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춤연구소 소고小鼓 놀음

20201111일 오후 730

서울시 한국문화의집(KOUS)

 

주최·주관 : 김영희춤연구소

후원 : 서울특별시, ()한국무용협회

티켓 가격: 전석 2만원(학생, 경노, 장애인, 단체 20인이상 20% 할인)

문의: 010-4526-0296

 

연출: 권명주

음악감독: 서후석

반주: 앙상블 뒷돌 권지혜 고안나

 

프로그램

1) 최희선류 달구벌입춤/ 이은영(부산예고 무용부장)

대구 달성권번의 박지홍에서 최희선으로 이어진 춤으로, 손춤으로 시작하여 짧은 수건을 들고 춤 출때는 다소곳하고 은근하다. 후반에서 교방춤 계통의 소고춤은 맛깔스럽다.

 

2) 고창농악 고깔소고춤/ 김영희(고창농악보존회)

전라도 호남농악에서 유일하게 구성을 갖춘 고깔소고춤이다. 장단은 덩더쿵 굿거리 느린삼채 된삼채로 진행된다. 소고의 꾸리북 동작을 자유자재로 변주하며, 각 장단의 매도지가 장단과 어우러져 흥과 멋을 낸다.

 

3) 고성오광대놀이 문둥북춤/ 허창열(고성오광대놀이 이수자)

고성오광대놀이 1과장의 탈춤이다. 문둥이가 조상들의 죄가 많아 불치병에 걸려서 신세를 한탄하다가, 소고를 집어들어 덧배기춤을 추며 신명을 내는 소고춤이다.

 

4) 허튼소고/ 임승환(곁 대표)

자유롭고 투박하게 제멋대로 추는 소고춤이다. 전라우도 소고춤의 기법을 바탕으로 흐트러짐과 즉흥 속에서 마음 가는대로 소고 놀음을 풀어본다. 소고 한판 같이 놀아보세.

 

5) 김수악류 교방굿거리춤/ 서정숙(서울교방 동인)

진주지방 교방계열의 입춤으로 진주권번의 김수악선생이 완성한 춤이다. 프로시니엄 무대 이전의 몸체를 간직하고 있으며, 서울교방의 김경란이 재구성하였다. 잦은몰이로 넘어가면 장단에 소고놀음이 녹아들어 멋과 신명이 품어져 나온다.

 

6) 웃다리 채상소고/ 이동주(남사당놀이 이수자)

웃다리농악의 소고놀이는 소고를 치는 춤의 동작보다 채가 달린 상모를 돌리는 `채상`에 더 치중되어 있다. 빠른 장단으로 돌리는 `양상`과 좌우로 빠르게 채상모를 한 바퀴씩 돌리는 '번개상(일사)'을 주로 하는 '솟음법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채상소고는 상모놀음으로 판을 들뜨게 하는 주역이다.

 

7) 고깔소고 五色/ 윤명화(윤명화무용단 대표), 김경진(()아악일무보존회 상임이사), 박혜진 (고창농악 이수자), 최진영(호남산조춤 이수자), 오지영(경기검무 이수자)

5인의 고깔소고춤으로, 마당춤과 무대춤으로 추는 소고춤의 특색을 조화롭게 구성하였다. 군무 중 개인의 색깔이 드러나고, 5인의 허튼 소고춤은 판을 둥실 띄우면서 고깔소고춤의 色色을 보여줄 것이다.

 

2020. 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