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가 주최하고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운영위원회가 주관하여 4월 12-1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이 막을 내렸다.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은 공연제작 기회가 많지 않은 젊은 안무자들에게 자신들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로써 젊은 안무자들이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부득이하게 오디션은 영상오디션으로 진행하여 57명 중 12명의 안무자가 선발되었다. 본 공연은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되어 네이버 TV와 V LIVE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송출되었다. 영상오디션과 생중계 공연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실적 대안으로 시작되었으나, 무용계 패러다임 변화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되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춰 순간성이 짙은 무용예술은 앞으로도 미디어와의 융합이 필수불가결하며, 그 가능성은 무한할 것이다.
12명의 젊은 안무자들의 작품은 무관객으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오프라인)과 동시에 라이브 생중계(온라인)로 진행되었다.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은 V LIVE와 네이버 TV의 총 누적 63,858 조회수와 356,602 좋아요 수의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최우수안무자상(문체부장관상) 수상작_ 최종인 〈漁(어) - 고기잡을 어〉 |
올해 최우수 안무자상의 영예는 〈漁(어) - 고기잡을 어〉를 안무한 최종인에게 돌아갔다. 최종인 안무자는 “전역을 마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도전을 했다. 제 이름이 표면적으로 드러났지만, 이는 저를 도와주신 댄서들, 선생님들 그리고 지인들의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안무자 상은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특전이 수여되었다.
우수안무자상((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은 〈Egg〉를 안무한 신원민, 심사위원장상(젊은안무자창작공연 심사위원장상)은 〈딥러닝 (Deep learning)〉을 안무한 박관정이 수상했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57명의 젊은 안무자들의 예선을 거쳐 최종 12명의 안무자가 뜨거운 열정을 띄며 4일간의 경연 동안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2020년 최우수안무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는 서울무용제 춤판시리즈 중 ‘열정춤판’에 초청하여 추후 무용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안무자로서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무용협회는 안무자뿐만 아니라 무용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시종 심사위원장은 종합심사평에서 “올해 12명의 참가작은 장르별 균형 및 다양한 출신과 경력 등을 갖은 안무자들이 참가했다. 최근 발레 장르의 저조한 참가를 봤을 때 긍정적인 변화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소재 선택에 있어서 현대사회의 인간관계, 소통 등 유사점이 보였는데, 동시대에 살아가는 젊은 안무자들에게 공통관심사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면모나 참신성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심의는 예술적 표현을 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주제해석과 표현의 참신성, 실연 역량 등을 중요 사안으로 삼았다. 또한, 동점의 경우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심사위원상을 선정하였다. 참가한 안무자와 무용수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