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판야무 솔로연작 네 번째 〈포옹〉
2020. 4.

춤판야무는 금배섭의 안무와 출연으로 솔로연작 네 번째 〈포옹〉을 4월 23-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춤판야무는 2013년부터 ‘한국사회에 비빌 언덕 없이 홀로 버티며 존재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사람들’이라는 관통된 주제로 솔로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첫 번째 〈미친놈 널뛰기〉, 2017년 두 번째 〈섬〉, 세 번째 〈니가 사람이냐?〉, 2018년 네 번째 〈포옹〉까지 선보였다. 솔로연작 다섯 번째는 올해 하반기 전태일기념관에서 펼쳐진다. 긴 안목으로 진행되는 솔로연작은 한국사회를 구석구석 살피는 현미경이 되기도 하고, 낯설게 바라보는 망원경이 되기도 한다.

‘어긋나고 빗겨간 자리에 홀로 남겨진 자’
어찌 해볼 틈도 없이 가장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게 된 이가 홀로 남겨졌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솔로연작 네 번째 〈포옹〉은 현실과 기억, 사실과 허구의 공간에서 홀로 헤매고 있는 이의 삶을 보여준다. 그는 발바닥만 현실에 붙어 있을 뿐 마음과 영혼은 다른 시공간을 부유하고 있다. 오로지 혼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다.

2018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으로 인디아트홀 공에서 초연을 선보인 후, 〈포옹〉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새롭게 발견되고 확장될 것이다. 음악 옴브레, 조명 정유석, 무대 정승준, 사진/영상 박태준, 드라마터그 김풍년과의 협업이 주목된다.

춤판야무는 안무 금배섭과 작가 김풍년을 주축으로 2009년에 창단하였다. 그간 춤판야무는 인간관계에서 발행하는 관계성에 주목하였다. 이제는 제2의 창작개념인 장르의 융합이 아닌 분리를 통해 해체되어, 여백이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 ‘분리의 창작개념’이다. 빈 공간이 생기는 순간 더욱 자유로워진다.

주요 작으로 춤판야무 솔로연작1,2,3,4와 〈간 때문이야!〉, 〈횡단보도〉, 〈재생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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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야무 솔로연작 네 번째 〈포옹〉
2020. 4. 23(목) - 26(일) 목,금 8시/토,일 7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안무, 출연: 금배섭
음악: 옴브레
조명: 정유석
무대미술: 정승준
사진/영상: 박태준
드라마터그: 김풍년
공간: 야무실
제작: 춤판야무
후원: 내디내만 목공학교, 가인기획

가격: 2만원
관람등급: 8세 이상
런닝타임: 65분
예매: 아르코ㆍ대학로예술극장 02-3668-0007, http://theater.arko.or.kr, 인터파크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문의: 010-2322-4016 춤판야무

202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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