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LG아트센터는 2020년 기획공연 시즌 CoMPAS의 주요 춤공연을 발표했다.
세계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예술가들의 공연, 그동안 LG아트센터가 소개해왔던 검증된 예술가들의 작품, 그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공연으로 마련됐다.
크리스탈 파이트 <검찰관> ⓒMichael-Slobodian |
2020년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은 현재 세계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이지만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얼굴을 소개한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상과 세 차례의 ‘올리비에 어워드’ 수상자이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안무가’로 손꼽히는 크리스탈 파이트가 니콜라이 고골의 동명의 원작을 무대화한 <검찰관>을 선보인다. 텍스트, 조명, 음향효과, 세트와 움직임 등이 만들어내는 정교하고 절묘한 조화를 통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무용극의 세계로 안내한다.
보리스 에이프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Katerina Kravtsova |
러시아의 국민적 예술가 보리스 에이프만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아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등 자신의 대표작 두 편을 선보인다. 고도로 훈련된 에이프만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러시아 고전 문학에 담긴 깊은 철학과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춤과 선으로 무대 위에 고스란히 되살린다.
아크람 칸 <제노스> ⓒJean Louis Fernandez, 로이드 뉴슨 x 램버트 <엔터 아킬레스> |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 안무가로 자리매김한 아크람 칸이 6년 만에 내한하여 자신의 무용수로서의 마지막 작품인 <제노스>를 선보인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인도 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전 병사들의 고통과 함께 인간 존재의 본질과 진정한 인간성은 무엇인지 일깨우는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티스트 중 하나인 로이드 뉴슨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램버트 무용단과 함께 자신의 초기작이자 대표작 중 하나인 <엔터 아킬레스>를 다시 제작하여 선보인다. 1995년 초연된 <엔터 아킬레스>는 ‘남성다움’에 대한 의문과 반기를 드는 도발적인 공연으로, 무용의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까지 모두 잡은 빼어난 작품이다.
매튜 본 <레드 슈즈>, 세븐 핑거스 <여행자> |
2019년 <백조의 호수>로 또 한 번 매진 신화를 기록한 매튜 본의 <레드 슈즈>는 동명의 고전 영화를 무대화하여 올리비에상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최신 히트작이다.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 시대,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찬란하게 재현한 이 작품은 관객의 눈과 귀, 심장까지 사로잡는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다.
캐나다의 아트 서커스 단체 ‘세븐 핑거스’의 <여행자>는 기차역을 배경으로 8명의 여행자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크로바틱 서커스로 그려낸 작품이다. 2018년 캐나다 아트 마켓 시나르(CINARS) 최고 화제작으로 세븐 핑거스의 뛰어난 서커스 기술이 감성적인 드라마와 유기적으로 엮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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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는 2000년 개관부터 국내 최초로 한 해 기획공연 라인업 전체를 한 번에 발표해 운영하는 시즌제와 공연을 묶어서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최고 35%까지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는 CoMPAS20 패키지는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패키지 티켓은 개별공연 티켓(티켓 오픈: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오전 10시)보다 먼저 구매가 가능하여 보다 좋은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선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