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흐름

무대 위의 만화적 상상력, 웹툰 뮤지컬
꿈같은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과 청년, 그들의 사연 〈나빌레라〉
송준호_문화칼럼니스트

하나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OSMU(One Source Multi Use) 모델 중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원천 콘텐츠는 단연 웹툰이다.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산업을 비롯해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공연 예술로도 잇따라 옮겨지고 있다. 서울예술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무극 〈나빌레라〉 역시 ‘웹툰 뮤지컬’이다. 포털사이트 Daum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일흔 살 노인과 20대 청년이 발레로 교감하며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극적이다. 인터넷에서는 그림 속 허구로 표현됐던 이 이야기는 이제 무대로 옮겨져 땀 냄새 물씬한 몸짓으로 웹툰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나빌레라〉 포스터 ⓒ서울예술단




노래와 춤으로 재구성된 무대 위 웹툰

원천 콘텐츠로서 웹툰의 부각은 비단 뮤지컬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도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그 주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뮤지컬에서 웹툰을 각색한 것은 2007년 초연한 〈위대한 캣츠비〉가 처음이다. 1세대 웹툰 작가 강도하의 작품을 극화한 것으로, 박근형 연출가의 손을 거쳐 만화 속 이야기를 무대에 펼쳤다.
 웹툰 뮤지컬이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발휘한 것은 2015년부터다.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를 모티프로 한 〈도로시 밴드〉, 제주 신화를 재해석한 〈신과 함께: 저승편〉, 취업준비생과 괴짜 발명가의 일상극 〈무한동력〉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그중 뒤의 두 작품은 주호민의 웹툰이 원작으로, 특히 〈신과 함께: 저승편〉은 당시 뮤지컬계 최고의 이슈가 될 정도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얻어냈다. 네이버 연재 3년 내내 인기를 끈 〈신과 함께〉 시리즈 중 1부인 ‘저승편’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웹툰 콘텐츠가 공연 예술과 만났을 때의 폭발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됐다. 이듬해에는 북한의 남파 특수공작부대원 세 명의 위장기를 다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제작돼 웹툰의 저력을 이어갔다.




〈신과 함께〉 ⓒ서울예술단


〈무한동력〉 ⓒ아도르따요




 뮤지컬로 옮겨진 이 웹툰들의 공통점은 인터넷 사용자의 감성에 부합하는 캐릭터와 극적 구성, 센스 있는 대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은 그 코드를 공유하는 20~30대 뮤지컬 관객의 기호에도 부합해 무대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또 그 요소들은 춤과 노래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캐릭터의 개성이나 상황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작 팬들과 뮤지컬 관객들은 이를 통해 원작의 감동을 떠올리고, 동시에 공연만의 특징을 발견하는 이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국판 〈빌리 엘리어트〉’ 〈나빌레라〉

서울예술단이 올해 첫 번째 신작으로 선보이는 가무극 〈나빌레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최종훈(HUN)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지민 작가가 그림을 맡은 웹툰을 토대로 한다. 뒤늦게 발레를 시작하려는 70대 노인 덕출과 현실의 벽 앞에서 방황하는 20대 발레 유망주 채록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나빌레라〉 강상준(채록), 진선규(덕출) ⓒ서울예술단




 〈나빌레라〉는 현업에서 은퇴하고 이제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노인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발레’라는 꿈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빌리 엘리어트〉의 역경 극복과 성장의 서사를 연상시킨다. 〈빌리 엘리어트〉는 희망이라곤 품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의 탄광촌에서 살아가는 소년의 꿈을 발레로 담아낸 작품이다. 권투나 축구만이 남성성을 대표한다고 믿는 탄광촌 사람들에게 발레에 매료된 빌리의 도전은 그저 탈선처럼 비친다. 하지만 빌리는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함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게 된다. 나아가 그의 용기 있는 도전에 가족과 주변의 편견이 서서히 깨지는 과정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감히 발레에 뛰어들어 결국 모두에게 인정받게 되는 덕출의 이야기도 이와 닮았다.




〈빌리 엘리어트〉 ⓒ신시컴퍼니




 〈나빌레라〉와 〈빌리 엘리어트〉가 ‘꿈’과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돼 있다면, 〈나빌레라〉만의 다른 키워드는 ‘소통’이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발레를 매개로 우정을 쌓고 누구보다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는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반목하는 세대 간 갈등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처음에 청년은 노인의 도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노인은 청년의 방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평행선을 그을 것 같던 두 사람이 교감하는 데는 ‘발레’라는 매개가 있다. 어색한 사제 관계에서 시작한 두 사람은 같은 꿈을 사이에 두고 점차 동료로 발전해간다. 웹툰에서 두 사람의 연습을 지켜보던 러시아 발레리노 미하엘이 채록을 ‘우리의 과거’로, 덕출을 ‘우리의 미래’라고 표현하며 ‘과거와 미래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은 세대(generation)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관계라는 통찰을 보여준다.


발레에서 출발해 발레로 돌아온 작품

여느 창작 과정과 같이 〈나빌레라〉도 발레계에 대한 면밀한 취재가 선행됐는데, 이는 극 중 인물이나 배경 설정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테면 덕출이 발레를 배우기 위해 찾아가는 소규모 민간 발레단인 ‘문경국 발레단’이 그렇다. 웹툰 기획 단계에서 최종훈 작가가 김현웅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인터뷰하다 자신이 구상 중인 ‘일선에서 물러난 50대 발레 지도자가 이끄는 단체’가 실존한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간 곳이 ‘이원국 발레단’이었다. 이후 취재를 마치고 완성된 설정이 바로 ‘문경국 발레단’이었다. 실제 인물과 장소를 모티프로 한 것인 만큼 극 중 인물의 모습은 이원국 단장과 상당 부분 닮았다.
 하지만 일흔 살의 몸으로 추는 발레가 웹툰에서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되기란 쉽지 않다. 반대로 일반인이 흉내만 내는 수준으로 표현된다면 원작이 보여준 감동적인 상상력을 훼손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 점에서 작가와 안무가, 연출가가 실제와 허구의 균형을 어떻게 이뤄내는가가 이번 가무극 〈나빌레라〉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인기 있는 원작 자체가 웹툰 뮤지컬 성공의 충분조건이 되는 것이 아니다. 대중에게 사랑받은 원천 콘텐츠일지라도 각색 과정에서 원작의 정서를 훼손하거나 다른 것으로 변질된다면 그 작품은 관객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나빌레라〉가 원작의 힘을 유지하면서 무대 예술의 참신한 매력과 개성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에 관심이 모인다.




〈나빌레라〉 연습장면 ⓒ서울예술단





가무극 〈나빌레라〉 창작진 인터뷰

#박해림 작가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그리고 원작과 다른 ‘가무극 〈나빌레라〉’만의 차별점으로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대본을 의뢰받기 전부터 원작 웹툰을 잘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을 각색한다는 건 사실 굉장히 부담이 가는 일이다. 원작의 명성에 누가 될까 부담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원작의 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내가 할 일은 원작을 두 시간 반 분량으로 압축시키고 지면 위에 있던 캐릭터들을 무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듬는 일뿐이었다. 노래와 춤, 연기를 모두 일정 수준까지 해낼 수 있는 것은 서울예술단뿐이라 생각한다. 

원작 〈나빌레라〉는 드라마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풀어낼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인물이나 사건, 장면 등에서 선택과 소거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 기준은 무엇이었나. 
원작이 인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지만 정작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추진력은 채록과 덕출에게 있다. 인물 관계가 많이 얽혀있지 않고 갈등도 별로 없어서 공연용 드라마로 풀기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또 감동적인 부분과 이야기적 클라이맥스는 달라서 그 부분이 좀 까다로운 편이었다. 워낙 원작에 감동적인 부분이 많지 않나. 그래도 선택과 소거의 기준은 ‘이 장면이 중복되지 않고 두 주인공에게 드라마적 기능을 하는가 혹은 공연성을 획득할 수 있는가’ 정도였다. 여러 장면을 합치기도 하고 한 장면을 쪼개기도 했다. 

치매에 걸린 노인이 발레를 배운다는 설정은 다분히 극적이다. 현실의 모든 저항을 극복하고 주인공의 꿈이 마지막에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이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하지만 만화와 달리 무대에서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정서도 필요한데 그 지점에서 보강된 디테일이 있나. 
맞다. 제일 중요한 것이 ‘덕출이 왜 발레를 선택했을까’였는데, 사실 답을 찾기 어려웠다.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 최근의 기억부터 잃어간다고 한다. 그럼 맨 마지막에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 꼭 기억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또 후회하고 있는 것도. 러시아에서 시작한 덕출의 꿈, 그때 하지 못한 걸 60년 간 후회했을 그는 그것이 가장 행복한 동시에 후회되는 기억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발레의 꿈이 시작된 러시아의 기억을 장면적으로 재현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그는 기억을 잃어가는 그 시점에서 몸의 뼈와 근육을 재정립해야 하는 발레를 선택한 것이다. 기억은 잊어버려도 몸은 기억할 수 있도록, 몸에 자신의 행복한(꿈에 대한) 기억들을 새기는 작업을 한 것이다. 
가족 간의 관계 설정도 고민의 대상이 됐다. 지금은 원작 배경인 2008년에 비해 그런 도전에 대해 좀 더 관대하고, 그만큼 더 무관심한 세상 같다. 나만 해도 할아버지가 발레를 한다고 하면 적극 찬성할 것 같다. 또 채록은 어떤 상황이어야 지금의 젊은이들을 더 반영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 결과 애매한 가능성, 애매한 실력과 꿈이 키워드가 됐다. 심지어 이들이 속한 발레단 역시 존폐 위기까지 겪게 해서 채록을 애매한 상황 속에 밀어 넣었다. 

발레 동작을 가사로 녹여낸 넘버도 있다. 이런 작업의 관건은 단순히 용어를 노랫말로 옮기는 게 아니라 인물이 처한 상황을 중의적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일 텐데, 어떤 고민이 있었나. 
발레 동작들을 인생이라고 놓고 생각했다. 혼자 힘으로, 중립으로 바로 서는 것, 곧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을 향하는 그 동작들이 덕출의 상황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주는 무게를 거스르고 발레를 시작한 것이니까. 때로 가장 깊게 주저앉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더 높기 날기 위한 연결 동작일 뿐 아닌가. 

원작은 대체로 꿈 또는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로 정리될 것 같다. 그렇다면 가무극 〈나빌레라〉는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로 다가가길 바라나.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채록의 친구 성철이다. 남 핑계만 되면서 꿈을 잃어버린 채 시간만 죽이고 사는 인물이다. 축구선수로는 잘해봤자 3부 리그도 못 가는 실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몸을 푼다. 이 작품에서 덕출만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인물인데 개인적으로 나를 좀 투영한 것 같다. 덕출은 그 자체로 판타지 아닌가. 이 작품은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실현가능한 판타지였으면 좋겠다. 꿈을 꼭 실현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꿈을 찾는 생각조차도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선한 에너지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회웅 안무가 

그동안 뮤지컬 무대와 무용수나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는 창작진으로 참여하는데 제안이 왔을 때 자신이 있었나. 
평소에도 뮤지컬을 즐겨보고, 뮤지컬 안무에 관심이 많았다. 안무 제안이 들어온 적도 몇 번 있었는데 다른 스케줄로 참여하지 못했다. 〈나빌레라〉는 굉장히 유명한 웹툰이고 내용도 알고 있어서 안무 제안이 들어왔을 때 정말 기뻤다. 무조건 참여하고 싶었고 자신도 있었다. 

원작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 안무를 위해 다시 읽어봤을 것 같다. 어떤 작품이었나. 
아주 짧게 정의할 수 있다. 현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꿈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 

원작 만화에서 발레는 발레 자체로 표현하면 됐지만 여기서는 뮤지컬 안무로 그려져야 한다. 이런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정적이고 섬세한 발레와 에너제틱한 뮤지컬 동작의 균형에서 오는 고민은 있었다. 

어쨌거나 극 중에서 일흔 살 노인이 발레를 해야 한다. 이것을 가무극 〈나빌레라〉만의 정서를 담아내 어떻게 적정선에서 그려낼 것인가가 과제였을 것 같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고 실제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결국 일흔 살 노인이 지금껏 살아온 삶과 인생의 경험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화려한 테크닉이 아니라 발레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과 반복되는 기본 동작 안에서 내면의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다. 

주로 한국무용을 전공한 서울무용단 단원들도 일부를 제외하면 발레를 하는 것이 낯선 경험이었을 것이다. 작업 과정의 감상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워낙 춤 잘추는 춤꾼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연습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무용이 베이스인 그들에게 발레는 너무나 어렵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들이 춰온 한국무용의 움직임과 방식의 차이도 있고, 발레는 하루 이틀 만에 완성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초부터 매일 혹독한 트레이닝을 반복한 끝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단원들 고생이 많았다. 

원작에서 춤으로 표현되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다. 가령 채록이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대목이나 덕출과 채록의 이인무 등이 그렇다. 아마도 원작 팬들이 기대하는 명장면들이 거론됐을 텐데, 그런 부분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는지. 
아무래도 원작의 명장면들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나 또한 그 부분을 인상 깊게 보았다. 원작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참 좋았겠지만 여건상 쉽지 않았다. 전체적인 장면 구성이나 흐름에 따라 가무극만의 모습으로 연출될 것이다. 

그럼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추천한다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은 덕출이 채록에게 배웠던 발레 동작을 천천히 따라하는 장면이다. 덕출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발레 안무가로서 ‘발레’라는 춤이 작품 내에서 중요한 매체로 사용되는 만큼 책임감이 클 듯하다. 이 작품에서 발레는 어떤 춤으로 보이길 바라는지. 

모든 춤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발레는 꾸준히 하지 않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으면 금방 티가 나는 예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레를 아름답고 멋지고 화려하다고 느끼지만 결국에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화려함보다는 내면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식으로서의 발레를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발레에 대한 인식이 한층 여유롭고 유연해져서 관객들의 삶에 가까이 다가갔으면 한다. 




송준호

문화 전문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무용미학을 전공했다. 주간한국과 한국일보, 더뮤지컬을 거치며 문화 예술의 각 분야를 두루 취재했다. 춤과 공연예술의 다양한 변화를 주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춤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2019. 05.
사진제공_서울예술단, 아도르따요, 신시컴퍼니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