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국악원, 연중기획 '즐거운 토론회' 개최
“정재와 창작”을 주제로 오는 3월 7일 국립국악원서 열려
2013.3.1

국립국악원은 오는 3월 7일(목)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연중기획 ‘즐거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악계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나 공론화가 필요한 현안을 주제로 하여 전문인과 관심있는 일반인의 의견을 소통하고 토론함으로써 쟁점을 부각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즐거운 토론회’는 상․하반기 각 2회씩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상반기 주제는 “정재와 창작”으로 ‘창작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진단하고, 4월 4일로 예정된 두 번째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다룰 예정이다.

1부는 김태원 한국춤비평가협회 공동대표, 김채원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아 ‘궁중정재의 창조적 활용 방안과 미학적 특징,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재 전승’에 관해 발표하며, 2부는 이흥구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을 비롯한 7명의 각계 전문가가 2시간에 걸쳐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유은선 국악연구실장은 “국립국악원은 현장의 고민이나 학술적 논란 사항 등 다양한 주제를 시의성 있게 공개 토론에 붙임으로써 공연계와 학술계의 소통뿐만 아니라 전문인 및 일반인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즐거운 토론회’에서 다뤄지기 바라는 주제를 공개적으로 제안 받는 장치를 마련해 국악계의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는 건강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궁중정재 전승의 본산인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작년 11월,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소품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공연<전통의 경계를 넘어- 궁중무용의 변주>을 선보인바 있다. 이 공연을 계기로 ‘오늘날의 새로운 궁중무용은 필요한가, 전통의 변용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전통의 보존과 창조적 전승’이라는 두 가지 가치는 늘 풀기 어려운 고민의 지점이 된다. 타협과 소통이 쉽지 않은 이 주제가 안무가, 이론가, 평론가, 기획가로 구성된 이번 토론회에서 어떤 공론화를 이루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론회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02-580-3358(국립국악원)

2013.3.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