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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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프로젝트보라×김재덕 〈무악(無樂)〉
2018.11.1

독창적인 안무 스타일로 각자의 무용단을 이끌고 국내외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부부 예술가 김보라(아트프로젝트 보라 예술감독)와 김재덕(모던테이블 예술감독)이 두 명의 안무가가 아닌, 안무가 김보라와 음악가 김재덕으로 협업하는 작품 〈무악(舞樂)〉이 2018년 11월 29일-12월 1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서 초연된다.

전통춤 춘앵무에서 영감을 받은 윤이상의 관현악곡 〈무악(舞樂)〉을 이 시대의 춤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에서 김보라는 움직임과 공간에 초점을 두고, 김재덕은 음악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이 시대 우리가 찾고 있는 춤의 본질과 조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안무가 김보라가 느낀 “무악”은 사람이 모든 것을 만들어가는 움직임이 아닌, 춤의 본질인 호흡과 생동감 있는 몸짓의 제2의 자연을 연상케 하는 현대음악이다. 안무가 김보라는 윤이상의 “무악”에서 동서양의 경계가 아닌 무한한 자연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자연의 다양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무용수들의 호흡분절이라는 방법론을 활용한 움직임으로 재해석 하고자 한다.

안무 김보라
“윤이상의 〈무악〉은 나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세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음악이다. 답을 찾기 위해 해석하려하면 어려운 음악이지만 들을수록 예측 할 수 없는 에너지에 매료되는 아방가르드함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것은 안무자로써 이 작업을 더욱 과감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음악에서 받은 영감으로 춤을 만들면서 음악이 보이고 춤을 듣게 되는 이상한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이 음악은 춤을 만드는 나에게 단지 동서양의 경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우주를 경험하게 한다.”

음악 김재덕
“윤이상의 〈무악〉에서 정중동의 역할을 하는 소리의 울림을 듣게 되었다. 서양악기로 동양의 음색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분명 그의 음악 안에 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어떠한 힘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혼합이며, 동시에 이 시대 우리가 찾고 있는 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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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프로젝트보라x김재덕 〈무악(無樂)〉
https://www.hanokmaeul.or.kr/pe/performance/now/%ea%b8%b0%ed%9a%8d%eb%82%a8%ec%82%b0%ec%bb%a8%ed%85%9c%ed%8f%ac%eb%9f%ac%eb%a6%ac%e3%80%88%eb%ac%b4%ec%95%85%e8%88%9e%e6%a8%82%e3%80%89-%ec%95%84%ed%8a%b8%ed%94%84%eb%a1%9c%ec%a0%9d%ed%8a%b8/page/2
2018년 11월 29일(목), 30일(금) 오후 8시 / 12월 1일(토) 오후 5시 (총 3회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관람료 : 30,000원
러닝타임 : 70분(예정)
예매 : 인터파크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서울남산국악당
제작 : 아트프로젝트 보라, 서울남산국악당
문의 :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 www.hanokmaeul.or.kr  02)2261-0500

안무: 김보라
음악: 김재덕
출연: 아트프로젝트보라(강성룡, 김희준, 백소리, 이혜지, 정주령, 정희은, 최소영, 허준환)
리허설디렉터: 박상미
무대디자인: 김종석
조명디자인: 이승호
의상디자인: 최인숙
프로젝트 프로듀서: 이미진

남산컨템포러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서령
프로젝트 매니저: 정혜미
서울남산국악당 음향감독: 노익환
조명감독: 배경기
무대감독: 김효원
공연기획팀: 조현주, 정성진, 한준섭, 한지선, 장자인, 류영하, 이근요, 김미경

20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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