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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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댄스프로젝트그룹 〈가상 리스트(Virtual List)〉
2018.11.1

원댄스프로젝트그룹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상 리스트(Virtual List)〉를 공연한다.

2017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사업을 통해 초연했던 이번 작품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새로운 감각을 자극한다. 관객의 시선과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현실인지 가상인지 모를 상황을 연출한다. 또한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연출 방식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넘은 욕망을 드러낸다.

작품 〈가상 리스트〉는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가상은 현실을 이미지화 한다’로 설명된다. 작품 주제에 대한 물음은 ‘인간의 욕망이란 무엇인가?’, ‘욕망으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는 어떻게 현실화 되는가?’등으로 압축되며 질문의 답변들은 작품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특히 작품의 주요 소재인 가상은 일반적·일상적 의미의 ‘겉보기’와는 다른 의미를 함축한다. 그것은 보이는 것과는 다른 실제의 인간본능을 의미한다. 시각에 기반하여 형성된 가상은 시각 이외의 모든 감각기관은 물론이고 지성, 판단력, 이성이라는 상위의 인식능력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인식능력에 적용된다. 따라서 가상이란 진리로 보이나(생각되나) 실제로는 오류인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오류된 진리로 이미지화된 현실은 인간의 욕망이 은밀하게 숨겨진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가상과 현실은 주관적인 것이 객관적인 것으로 뒤바뀜으로써 생겨나며 본 작품은 객관적인 현실 이미지로 시작하여 인간의 욕망의 인식 오류로 만들어진 가상 이미지를 추적한다.

안무가의 시선은 ‘가상’과 ‘현실’이 혼용된 허무주의로 인간적 삶을 바라보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안무가의 작품 관점과 구조는 경제 법칙으로 해석되는 ‘인간의 욕구’와 ‘가상과 현실의 차이’를 중심으로 이미지화 되었다. 작품에서 이미지화되는 ‘가상’과 ‘현실’의 구분과 경계는 관객의 이성적 인식을 오류와 혼동으로 이끌며 순차적인 결과로 이끈다. 작품의 형식과 흐름은 작품 주제인 ‘인간의 욕구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인간 삶의 본질적인 ‘인간의 욕구’는 매우 다양하고 욕구 간에는 어떤 순차적인 단계가 존재 한다. ‘인간의 욕구’는 신체 깊숙한 곳으로부터 출발하여 구분되며 장면의 주요 소재로 표현되고 있다.

한편, 원댄스프로젝트그룹은 2016년 창단된 공연예술단체로 이동원 안무가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무용이라는 장르에서 폭 넓은 탐구정신으로 춤, 음악, 연극, 영상,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연출 방식을 모색하고, 이를 무대 위에서 구현해내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 이동원은 이동원은 아지드현대무용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는 한편 본 단체의 대표로서 실험적 잡업을 통한 융합 공연을 제작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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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댄스프로젝트그룹 〈가상 리스트(Virtual List)〉
http://theater.arko.or.kr/Pages/Perf/Detail/Detail.aspx?IdPerf=257224
2018.11.30.-12.2 / 금 8시, 토일 5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안무 및 연출: 이동원
조안무: 김준희
출연: 박상준, 고흥렬, 송승희, 김명선, 김성연, 이하은, 김한영, 윤효재, 배지현, 이동원, 권정택, 김현아
사운드디자인: sert jimmy
조명감독: 류백희
무대감독: 조윤근
기획: 이보휘
사진: 옥상훈
영상: 김정환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티켓: R석 30,000원 / S석 15,000원
문의: 010-3129-4243

2018.1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