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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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프로젝트 2018년 신작공연 〈사물들〉
2018.12.1

길프로젝트 2018년 신작공연 〈사물들〉이 12월 7-8일 라미나 홈스토어에서 열린다.

현대무용가 길서영의 〈사물들〉은 익숙한 사물이 일상의 서사에서 벗어날 때 나타나는 이미지들을 통해 사물과 사람의 관계를 탐구한다. 대량생산과 일상 속에 잊혀진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환기시키며 사물을 단순한 소품, 혹은 은유적인 상징물 같은 오브제가 아닌 인간 삶의 한 부분으로서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일상은 인간과 관계를 맺는 사물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함 속에서 의미를 감추기도 한다. 한 사람의 일상에 포획된 사물은 단순한 대상으로서 머무르지 않고 그의 삶과 현재의 상태를 드러내며 내밀한 관계성을 갖는다. 하지만 대량 생산 사회에서 일상은 사물의 이러한 의미를 탈색시켜 인간과 기계적인 관계만을 맺게 한다. 그에 따라 인간의 삶 또한 기계적으로 변한다.

〈사물들〉은 일상의 서사를 파괴하고 거기서 끄집어낸 인간과 사물의 이미지들을 병치하여 일상성 속에서 잊혀진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환기시킨다. 인간과 사물의 낯선 만남 속에서 인간과 사물은 서로의 움직임의 동기가 되고, 사물들은 그와 관계를 맺는 인간들의 모습마저 변형하는 과정에서 사물과 인간의 변화하는 실존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사물을 단순한 소품, 혹은 은유적인 상징의 오브제가 아닌 인간의 삶의 한 부분으로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의 경계에서 공연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탐색할 것이다.

한편, 길프로젝트는 안무가 길서영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교감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몸과 휴머니티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타장르와 융합, 협업, 재창조를 통해 세상과 호흡하는 예술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며 삶과 밀접한 메시지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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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프로젝트 2018년 신작공연 〈사물들〉
2018. 12. 7.(금)~8.(토) / 7일 8시, 8일 3시 6시
LAMINA HOME STORE(라미나 홈스토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3-12)

주관: 길프로젝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아트앤팩토리
안무: 길서영
출연: 김희은, 손나예, 윤숭민, 임종경
미디어: 임정은
조명감독: 박주원
음악자문: 박모양
사진: 김규종
홍보: 최보미

2018.12.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