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 2019년 시즌 프로그램
2019. 02.

2017년부터 국립현대무용단의 제3기를 이끌고 있는 안성수 예술감독은 ‘관객과 소통하는 현대무용단. 최고의 예술가들과 함께 만드는 재미있는 현대무용’을 단체의 비전으로 삼으며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해 왔다. 이는 ‘작품개발’과 ‘관객개발’이라는 두 가지 축에서 반영되고 있다.

 

‘작품 개발’ 측면에서는, 안성수 예술감독의 신작을 포함한 예술감독 작품으로 중심을 잡으면서 국내외 안무가들을 초청하는 ‘픽업스테이지’로 다양성을 더했다. 이처럼 예술성에 기반하여 관객 친화적 작품과 장르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고루 분포시킨 결과, 지난해 국립현대 무용단은 객석점유율 98.4%, 유료점유율 89.9%로 관객층을 확장시켰다.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은 그동안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을 안정된 레퍼토리로 정착시킴과 동시에 더욱 다각화된 기획으로 신규 창작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예술성 × 관객친화적 현대무용의 레퍼토리화: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스윙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에서는 안성수 예술감독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쓰리 시리즈 (쓰리볼레로, 쓰리 스트라빈스키)’ 중 김보람이 해석한 볼레로 〈철저하게, 처절하게〉와 안성수가 해석한 스트라빈스키 〈봄의제전〉을 한 무대에 올린다. 스웨덴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와 함께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던 안성수 예술감독의 〈스윙〉도 관객의 뜨거운 요청에 의해 올해 레퍼토리화 되어 재공연된다.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 스텝업

국내 안무가들에게 ‘창작 레퍼토리 개발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안무 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이 지속가능한 창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에도 실시된다. ‘2018 스텝업’을 통해 공연 된 작품 중 1~2개의 작품이 올해의 재공연을 통해 레퍼토리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 선발된  새로운 작품들이 국립현대무용단의 지원 아래 레퍼토리화 작업을 거쳐 공연된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 스웨덴 커넥션Ⅱ, 안무교류 프로젝트

‘스웨덴 커넥션’은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다. 2018-2019, 2년에 걸쳐 한국과 스웨덴에서 선정된 2명의 안무가가 각기 상대국 무용수들과 함께 상대 단체의 신작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웨덴 커넥션Ⅱ’에서는 지난해 페르난도 멜로와 국립현대무용단이 협업한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장혜림 안무가와 스코네스 댄스시어터가 협업한 〈제(祭)〉의 아시아 초연, 스웨덴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군중의 스냅샷〉 등 세 작품을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 2019 안무교류 프로젝트 두 번째 초청 안무가는 스페인 라 베로날 무용단의 마르코스 모라우(Marcos Morau)이다.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며 세계 유수 극장 및 축제, 무용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가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12인 내외의 한국 무용수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 무용 공연 개발 프로젝트

국립현대무용단은 국내 무용계에서 어린이·청소년 관객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부분에 주목하여 어린이·청소년 무용 공연 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안무는 고블린 파티의 이경구가 맡아 남다른 기발함과 상상력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어린이·청소년 관객과 만나온 이탈리아의 인터랙티브 시어터 컴퍼니 TPO가 풍부한 색과 이미지의 영상을 활용하여 관객과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디자인으로 협력한다.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는 미래의 현대무용 관객 또는     현대무용 창작자를 발굴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2017년 첫 리서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작품을 개발, 업그레이드 하며 소개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신작

2017년 〈제전악-장미의잔상〉, 2018년 〈스윙〉 등 매년 신작을 공연해 관객의 호응을 받아온 안성수 예술감독이 2019년에도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도 음악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춤곡의 작곡은 〈제전악-장미의잔상〉을 통해 음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라예송이 맡는다. 신작의 주제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지만 ‘살아있을 용기’에 대한 춤이라는 안무가의 귀띔에 관심이 기울어진다.


 

오픈-업 프로젝트(Open-up project) 

2017년 안성수 예술감독 취임 후 국립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의 가치와 매력을 보다 많은 관객에게 알리고자 ‘오픈-업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관객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2017년 총 100회의 ‘오픈-업 프로젝트’에 3,895명, 2018년 총 388회의 프로그램에 5,199명의 일반 관객이 현대무용과 만났다. 

2019년에는 ‘오픈-업 프로젝트’에 대한 관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개별 관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새로운 관객을 만나기 위해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하는 시도 또한 지속할 예정이다. 관객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 개방 프로그램과 최인아책방, 문화역서울284, 국립현대미술관, 갤러리에서의 공간 특정형 이벤트도 확대한다. ‘대학생 네트워킹데이’ ‘혼공족 네트워킹데이’처럼 대상 특정형 소모임도 다양화한다. 그동안 현대무용 중심으로 다루던 ‘춤추는 강의실’의 커리큘럼을 올해에는 현대미술과 현대음악 분야로 확장시켜 현대예술에 대한 전반적 이해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립현대무용단공익성에 기반한 홍보마케팅 공익모델도 모색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 오픈리허설 :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을 방문하여 연습 현장을 참관하는 프로그램.

● 오픈워크숍 : 안무가의 작업 과정과 무용수의 움직임을 체험하는 오감만족 프로그램.

● 관객과의 대화 : 공연 직후 관객이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 팝업 스테이지 :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 예고 스테이지. 매 정기공연의 인터미션이나 공연 전후 차기 공연을 미리 맛보는 무대. 

● 오픈-업 콘서트 : 미술관, 책방, 카페 등 관객 친화적 공간에서 만나는 현대무용. 장소와 대상에 따라 특강, 무곡 콘서트,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하다. 

● 찾아가는 현대무용 : 외부로 직접 찾아가 현대무용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 마크를 받은 중·고등학생 진로체험 코너와 일반인을 대상 코너로 구분된다. 

● 네트워킹데이 : ‘대학생 네트워킹데이’ ‘혼공족 네트워킹데이’ 등 대상특정형 소모임.

● [렉처] 춤추는 강의실 : 현대미술, 현대음악, 현대무용 등 현대예술에 대한 이해의 시간. 

● [체험] 무용학교 : 전문 안무가와 무용수가 직접 진행하는 11회의 현대무용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체험 프로그램.

 

오픈-업 프로젝트는 수시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ncdc.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분

공 연 명

공연기간

장소

레퍼토리-안무교류

스웨덴 커넥션

3.29 3.31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레퍼토리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5.3 5.4

LG아트센터

레퍼토리-안무공모

스텝업

6.7 6.9

6.14 6.19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신규창작-안무교류

마르코스 모라우 초청 신작

7.19 7.21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레퍼토리

스윙

8.30 - 9.1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신규창작

예술감독 신작

11.1 11.3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신규창작

어린이·청소년 무용레퍼토리 개발프로젝트

12.13 - 12.17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19. 02.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