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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계소식

우란이상 레지던스 연구프로그램_ 참여형 퍼포먼스 〈WALK ON〉

2019. 03.

작년 성수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우란문화재단의 개관축제 ‘피어나다’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5개월 간의 축제에서 우란이상 레지던스 연구 프로그램으로 이동식 체험형 공연 〈닐스의 모험을 위한 인덱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전시 퍼포먼스 〈I QUESTION〉, 증강현실로 구현된 1인극 〈오로라, 色의 비밀〉까지 3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받아 〈WALK ON〉이 대미를 장식한다.

참여형 퍼포먼스 〈WALK ON〉은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3경에서 진행된다. 4인의 작가 김형연, 목소, 배선희, 이윤정의 연구 과정에 관객이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조명 및 무대디자이너 김형연, 사운드 및 영상디자이너 목소, 작가 겸 연출이자 배우인 배선희 그리고 댄스프로젝트 뽑기의 대표로 활동 중인 이윤정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모였다. 이들은 연구 초반부터 현재까지 재난과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조건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나누고 있다. 지난 6개월 간 네 명의 작가는 개인이 느끼는 불안을 각자의 방식으로 탐구하며, 관습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온 질서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감각의 층위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WALK ON〉은 관객의 주체적 경험이 중심이 되는 퍼포먼스로, 그동안의 연구 과정을 관객이 집약적으로 체험하고 수행함으로써 작가들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개인의 감각과 사회적 리듬, 그 ‘사이’를 관객 스스로 경험하게 하고 그것의 공유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퍼포먼스 종료 후 관객 피드백이 진행되며, 작가들이 설정한 상황이 관객 자신과 타인의 경험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의 연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WALK ON〉은 2월 20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당 단 5명의 관객만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우란문화재단 홈페이지(www.wooranfd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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