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독일에서 세 차례 공연 마친 국립현대무용단
현지 관객·언론의 호평 이어져
2013.8.1

국립현대무용단이 세 차례의 독일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번 독일 순회공연은 7월 8일 독일 뷔츠부르크시립극장을 시작으로 24일 독일 바트홈부르크극장, 27일 베를린축제극장으로 이어졌다.

 

독일 순회공연의 시작은 뷔츠부르크시립극장의 초청공연. 뷔츠부르크 유럽도시 지정 4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발레 갈라 2013-유로파 탄츠(Ballettgala 2013 –Europa tanzt)’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은 덴마크 왕립발레단(Royal Danish Ballet), Het 암스테르담 국립발레단(Het National Ballet Amsterdam), 체코 프라하국립발레단(National Ballet Prag), 아테르발레토 이탈리아 국립발레단(AterBalletto Italia) 등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들과 함께 갈라 공연을 펼쳤으며 동양적인 명상의 세계와 순수한 영혼의 각성을 담은 ‘냅다, 호랑이 콧등을 걷어찼다’ 피날레 장면으로 현지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10일자 독일 마인포스트(MIANPOST)지는 ‘뷔츠부르크 유러파 탄츠 공연, 한국 초청공연팀도 선보여(Nicht nur Europa tanzte in Wurzburg Auch Gaste aus Korea bei der Ballettgala)’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립현대무용단을 주목했다. 이 신문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이번 갈라에 참여한 것은 하나의 작은 기적’이라는 안나 비타(Anna Vita) 뷔츠부르크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소감을 인용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한국무용수들에 대해 ‘이국 문화에서 온 여신들(aus wie Göttinnen aus einer weit entfernten Kultur)’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국립현대무용단의 독창적인 움직임과 완성도 높은 공연에 대해 호평했다.

 

이어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 7월 24일과 27일, 바트 홈부르크 쿠어테아터(Kurtheater Bad Homburg)와 베를린축제극장(Haus der Berliner Festspiele)에서 홍승엽 초대예술감독의 ‘호시탐탐’을 두 차례 공연, 1,3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현대무용의 진수를 전했다. 동양적인 움직임과 추상화된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작품 ‘호시탐탐’의 독일 공연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를 비롯한 현지 일간지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리뷰 기사를 통해 생소하면서도 매혹적인 움직임에 찬사를 보내며 홍감독의 독창적인 안무와 무대미학에 대해 호평했다.

 

한편 바트 홈부르크 쿠어테아터는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한 ‘라인마인’ 지역의 대표적인 극장으로, 이번 공연은 이 극장의 연간 무용기획프로그램인 ‘댄스 라인마인(Dance RheinMain)’의 초청을 받아 올려졌다. 뒤이은 베를린축제극장에서의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주독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기사제공_ 국립현대무용단

2013.8.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