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19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페스티벌
2019. 06.

춤 전문지 월간 댄스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2019’가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이하 크리틱스 초이스)은 평론가에게 인정받은 잠재력 있는 안무가들이 신작을 올리는 무대다. 매년 9명의 안무가는 국내 최고 선망받는 무용공연장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대규모 군무 신작을 발표할 기회를 얻는다.

크리틱스 초이스 2019에서는 작년 ‘최우수안무가’ 정수동, ‘우수 안무가’ 조인호를 비롯해 새롭게 초청된 안무가 김광민, 이지현, 김윤희, 권혁, 김규진, 김정훈, 김유미 7명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2018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페스티벌 ‘최우수안무가’ 정수동 〈리듬분석〉 ⓒSang Hoon Ok




6월29일,30일에는 조인호의 〈이방인〉과 김광민 〈관계 맺음을 통한 감각공유〉, 이지현의 〈닮은 닳은 인간〉이 공연된다. 작년 우수 안무가 조인호는 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어긋나는 상황과 감정을 뽑아내며 흑백영화 톤으로 꾸민다. 현대무용으로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광민은 사회 속에서 인간의 관계 맺음 표현하며 이지현은 프란츠 카프카 소설 〈변신〉을 모티브로 인간이 주체가 아닌 사회의 부속품 같은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예리하게 고찰한다. 조인호, 이지현은 한국무용으로 유럽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7월 3,4일은 김윤희의 〈나무집〉과 권혁의 〈WHILE〉, 김규진의 〈Fun Fun 하게 살고 싶다〉가 공연된다. 대극장 무대의 경험이 많은 김윤희는 삭막한 도시 한복판의 나무집에서 인간의 욕심과 갈등에 대해 말하며 시나브로 가슴에 안무자 권혁은 불완전한 인간의 흔들림을 이야기한다. 작품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알려진 김규진은 우리의 삶 속에서 현시대에 청년들에게 어울리는 슬픈 재미를 찾고자 한다.

7월 6,7일은 김정훈의 〈칸〉과 김유미의 〈Triangle〉, 정수동의 〈리듬 속에(En Rythme)〉가 공연된다.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 최연소 안무가인 김정훈은 몽골의 최고 지도자의 칭호 ’칸’을 차용해 권력자와의 침묵을 전쟁으로 표현한다. 애틀랜타발레단 전 단원인 김유미는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토대로 사랑에 대한 고찰을 현대발레의 움직임으로 그린다. 작년 최우수 안무가인 정수동은 스위스 작가 폴 클레의 회화 〈리듬 속에〉에서 불규칙성 패턴영향을 받아 리듬의 불규칙적 ‘몸’의 변이를 보여준다.

이번 크리틱스 초이스는 무용공연 최초로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댄스포럼채널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주며 현시대에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동영상 공유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서 관객과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www.koreapac.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745-0007)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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