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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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 〈스윙〉
2019. 08.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스윙> 공연을 올린다. 지난해 4월 초연된 <스윙>은 스윙음악이 품은 리듬과 에너지를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내어 ‘스윙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재미와 예술성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하며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스윙>은 장면 변경과 음악 추가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의 스웨덴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흥겨운 라이브와 함께, 국립현대무용단의 경쾌한 춤이 펼쳐진다.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Aiden Hwang




New Point 1. 남장여자의 용기 있는 러브 스토리

올해 <스윙>에는 새로운 스토리라인이 가미되어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배경은 1930~1940년대 경의 어느 재즈클럽.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너무나 사모하여 그와 가까워질 방법을 고민한다. 고심 끝에 여자는 남장을 한 채 그에게 다가가고,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둘의 우정이 무르익을 즈음, 여자는 남장을 벗어던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남자 앞에 나타난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놀라면서도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된다. 


New Point 2. 장면 재구성 및 새로운 음악 추가 

스토리라인이 더해짐에 따라, 올해 <스윙>은 몇 개의 장면들을 재배치하여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을 바탕으로 동작과 구성을 수정하여 더욱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새로운 곡 ‘선데이 Sunday’가 작품에 추가된다. 1926년 체스터 콘(Chester Conn)이 작곡한 곡으로, 올해 <스윙> 멤버로 새롭게 합류한 김민지·서일영·조하경 무용수가 중심이 되어 이 곡에 맞춰 경쾌한 장면을 펼칠 예정이다. 


스웨덴 6인조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라이브 스윙음악


“진정한 신사의 세련됨에 무자비한 잔인함이 더해진 대담한 깡패”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대담하고도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스웨덴의 여섯 남자 ‘젠틀맨 앤 갱스터즈’(Gentlemen & Gangsters)가 올해도 국립현대무용단 <스윙>과 함께한다. 


‘젠틀맨 앤 갱스터즈’는 정통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 음악을 연주하는 스웨덴 남성 6인조 스윙재즈밴드다. 폴 윌프리드슨(Pål Walfridsson, 트럼펫·보컬), 여란 아벨리(Göran Abelli, 트롬본), 마티아스 칼슨(Mattias Carlson, 클라리넷·색소폰), 피터 선딘(Peter Sundin, 기타), 마틴 올슨(Martin Olsson, 더블베이스), 아담 로스(Adam Ross, 드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트럼펫과 보컬을 맡은 폴 윌프리드슨은 마치 재즈클럽에 손님을 초대한 호스트와 같이 유려한 리드멘트와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스윙>을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연으로 만들어간다.



2019 <스윙> 음악


<스윙>은 ‘인 더 무드(In the Mood)’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싱싱싱(Sing Sing Sing)’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스윙재즈 고전부터 ‘벅시(Bugsy)’ ‘류블라나 스윙(Ljubljana Swing)’ 등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곡들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스윙>에는 ‘선데이(Sunday)’라는 곡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음악 및 장면의 순서가 변경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향쥐들의 산책’이라는 뜻의 ‘머스크랫 럼블 Muskrat Rumble’은 전 세계 스윙 댄서들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스윙재즈 라인 곡으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도 등장한다. ‘빅 버터 앤 에그 맨 Big Butter and Egg Man’은 당대 유명한 트럼피터들이 여러 버전으로 편곡하며 트럼피터들 사이에선 매우 의미 있는 곡이다. 그 외에도 스윙재즈의 황금시대를 장식한 ‘싱 싱 싱 Sing Sing Sing’과 ‘라임 하우스 블루스 Lime house Blues’ 등 귀에 익숙하고 다양한 스윙재즈 곡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전체 17곡 중에 두 곡은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직접 만든 곡이다. ‘벅시 Bugsy’는 유머러스한 갱스터 스윙 스타일로 쓰인 곡이다. 재즈 클럽을 방문한 벅시가 매력적인 여성을 발견하고 격렬한 춤으로 본인을 어필한다는 내용이다. ‘류블랴나 스윙 Ljubljana Swing’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은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1899~1974)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트롬본 연주자였던 헨릭 존슨(Henrik Johnson)의 자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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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 〈스윙〉
2019.8.30(금)~9.1(일), 금 8PM / 토 3PM 7:30PM / 일 3PM (3일 4회 공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소요시간: 60분
티켓: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관람연령: 8세 이상

안무: 안성수
음악: 젠틀맨 앤 갱스터즈(Gentlemen & Gangsters)
출연: 김민지 김민진 김성우 김현 박휘연 배효섭 서보권 서일영 성창용 안남근 이유진 이주희 정서윤 조하경 천종원

2019 <스윙> 공연 트레일러 영상
https://youtu.be/cZ_GpAMcV9M

2019 〈스윙〉 음악 리스트
1. 인 더 무드(In the Mood)
2. 벅시(Bugsy) *젠틀맨 앤 갱스터즈 자작곡
3. 인 더 셰이드 오브 언 올드 애플 트리(In the Shade of an Old Apple Tree)
4. 피나 피스켄(Fina Fisken)
5. 라임 하우스 블루스(Lime House Blues)
6. 빅 버터 앤드 에그 맨(Big Butter and Egg Man)
7. 레이지 리버(Lazy River)
8. 선데이(Sunday)
*2019 추가곡

9. 컴 온 오버 투 마이 하우스 베이비(Come on Over to My House Baby)
10. 머스크랫 램블(Muskrat Ramble)
11.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12. 올 오브 미(All of Me)
13. 헤이 수(Hy’a Sue)
14. 류블랴나 스윙(Ljublijana Swing) *젠틀맨 앤 갱스터즈 자작곡
15. 블랙 앤 탠 판타지(Black and Tan Fantasy)
16. 비트윈 더 데빌 앤드 더 딥 블루 씨(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
17. 싱 싱 싱(Sing Sing Sing)

2019. 08.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