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벽파 박재희 춤 〈명불허전〉
2019. 09.

(사)벽파춤연구회 2019 정기공연 ‘벽파 박재희 춤 〈명불허전〉’이 9월 19일 오후8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고유의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있는 한국 전통춤 중에서 전설적인 무용가 한성준-한영숙 선생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불후의 명작들을 공연한다.

우리나라 최초 인간문화재이셨던 한영숙 선생의 전통춤은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민족무용가 한성준 선생에 의해 창안되어지고 한영숙 선생이 가다듬어 더욱 아름답게 꽃피워진 작품들로써, 한영숙선생의 독보적인 춤인 학무 ‧ 태평무 ‧ 살풀이춤 ‧ 승무를 각기 매(梅) ‧ 란(蘭) ‧ 국(菊) ‧ 죽(竹)의 사군자에 비유하며 그 품격과 멋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 춤들은 오늘날 한국 전통무용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영숙류 〈태평무〉, 박재희 벽파입춤 〈가인여옥〉




이번 공연 〈명불허전〉은 한영숙류 전통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공연이 흔치 않은 근래에, 한영숙 선생의 대표작인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학무는 물론 박재희 선생의 작품 ‘벽파입춤 〈가인여옥〉’ 그리고 특별히 1966년 ’한영숙 무용 35주년 기념 발표회‘에서 초연되었던 작품으로 현재는 그 제목만 널리 알려져 있는 〈비연무〉를 재현하여 선보인다.

그리고 1930년대에 민족무용가 한성준 선생이 나라의 독립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하여 창안하고, 한영숙 선생이 춤 형식을 더욱 가다듬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태평무〉를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군무로 확대하여 무대에 올린다.

박재희(사단법인 벽파춤연구회이사장) 예술감독은 “이번 〈명불허전〉을 통하여 소멸될 위기의 전통춤 레퍼토리를 만나는 기쁨과 함께 전통춤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한영숙류 전통춤의 세계를 좀 더 넓게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통춤의 계승이 단순히 전통의 보존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승화의 과정을 거쳐 발전이 거듭될 때 그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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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파 박재희 춤 〈명불허전〉
2019. 09. 19(목) 오후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예술감독: 박재희
지도위원: 홍지영 손혜영
무대감독: 양동주
조명감독: 김철희
음악감독: 유인상
영상감독: 황정남
무대미술: 민병구
의상: 김민주
분장: 박서정
사진영상: 정재훈
기록영상: 지화충
총진행: 김재옥
진행: 박향남, 류언선, 김연주, 유혜리, 조유진, 이은진 (총 19명)
출연: 박재희 홍지영 손혜영 김혜경 강소정 고수현 홍성미 정미영 박보라 김정현 강유정 류수민 김나영 이예윤 유진주 장연희 지은진 김문영 송진숙 장희옥 최미옥 김한샘 김나경 (총 23명)
라이브연주: 전통음악그룹 ‘판’/ 장고_유인상 꾕과리_김연수 아쟁_이관웅 대금_이성준 해금_김기범 피리_이정훈 가야금_송승민 징_고령우 (총 8명)

프로그램
1. 승무
2. 비연무(飛燕舞)
3. 벽파입춤 가인여옥 (佳人如玉)
4. 학무
5. 살풀이춤
6. 벽파춤연구회의 춤(영상)_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7. 태평무

2019. 09.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