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한공연 갖는 해외무용수 연속 인터뷰_ 조프리발레단 정한솔
새 안무가의 작품과 만나는 기회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


현재 소속 컴퍼니에 입단하게 된 과정은?

2014년 미국의 잭슨발레콩쿠르에 나갔을 때 The Joffrey Ballet 단장인 Ashley Wheater가
심사위원이었다. 그때 단장님께서 저를 보시고 발레단 입단 제의를 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입단하게 되었다.

입단한지 얼마나 되었으며 그동안 출연했던 주요 작품은?
입단한지 이제 3년차가 되고 있고 그동안 공연했던 주요 작품은 Jiri Kylian의 〈Forgotten land〉, Joffrey 버전의 〈호두까기인형〉, Justin Pack가 안무한 조지 발란신 버전의 발레 작품 〈Year of the rabbit〉, Alexander Ekman이 안무한 〈Joy〉, Annabelle Lopez의 〈Mamatus〉, Yuri Possokhov 안무의 〈Miraculous Mandarin〉〈신데렐라〉 등 다양한 작품을 공연했다.

컴퍼니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과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좋은 점은 발레단 안의 모든 시스템들이 무용수 우선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안무가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접하고 직접 공연을 하면서 발레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어려운 점은 처음 입단했을 때 언어적으로 소통이 힘들었던 것들이다. 좋았던 점은 말했듯이 내 자신이 그동안 해 왔던 것과는 다른 다양한 스타일의 발레 작품을 접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새로운 것들을 체험해 나가는 과정을 내 스스로가 즐기게 된 점이다. 

 


이번에 공연할 작품과 파트너 무용수에 대한 소개

클래식 레퍼토리는 〈돈키호테〉와 〈파리의 불꽃〉 중에서 고민하다가 〈파리의 불꽃〉으로 정했다. 다른 하나의 작품은 헬싱키국제발레콩쿠르에서 안무상을 받은 김재덕 선생님의 〈Aria〉이다. 이번 공연 출연을 계기로 이런 좋은 작품을 춤출 수 있고 또 김선생님으로부터 지도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저 자신의 새로운 변모가 기대된다.
이번에 조희원 무용수와 함께 춤춘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발레를 수학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콜롬비아클래시컬발레단에서 1년간 활동하다가 귀국했다. 기본기와 함께 뛰어난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는 무용수이다.

내한공연을 갖게 된 소감과 이번 공연을 통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공연에 훌륭한 무용수 선배님들과 같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또 흥분된다. 공연이 빛나도록 노력하는 자세로 저의 최선을 보여드리겠다. 이번 공연이 발레를 하고 있는 많은 후배 무용수들에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결심을 하게 되고 그 통로가 되어주길 바란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이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고 한국 무용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향후 컴퍼니의 일정은?
더 많은 미국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클래시컬한 레퍼토리들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

앞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춤을 통해 매 공연마다 새로운 성취감을 얻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추어 왔던 좋은 작품과 앞으로 추게 될 새로운 작품들과 그 경험들을 국내 발레계에 소개하고, 교류의 폭도 넓혀나가고 싶다. 

 


정한솔 주요 이력
2014 세종대학교 졸업
2012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금상
2014 잭슨국제발레콩쿠르 금상
2014 조프리발레단 입단

 

2017. 07.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