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19 한국현대무용인의 밤 시상식
2019. 12.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김혜정)가 주최하는 ‘2019 한국현대무용인의 밤’ 시상식이 12월 9일 저녁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의 무용예술상을 비롯 코파나스상, 올해의 무용가상, 올해의 무용수상, 무용교육자상, 댄스스피릿상(Dance Spirit), 현대무용스페셜상(Contemporary Dance Speciel), 신인상, 스파크어워드, 공로상, 감사패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2019 한국현대무용인의 밤 시상식 현장




한국현대무용인의 밤 시상식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무용예술상’은 한국무용예술계의 초석으로서 무용예술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창조적 예술정신을 추구하는 분들을 수상자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해서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안병순 현대무용가(순천향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현대무용협회 부회장을 두 차례 역임한 안병순 무용가는 2007년부터 부조리극과 현대무용의 융합을 시도, 이를 토대로 연극연출가 오세곤 교수와 함께 2011년 융합공연예술축제인 파다프(Play And Dance Art Festival)를 창설하였다. 2000년 9월 순천향대 예술학부 무용전공 교수로 부임하여 후학양성에 매진해 왔으며, 88서울올림픽부터 새천년 광화문행사, 부산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제엑스포, 한일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전국체전 등에서 안무감독으로 활동했다. 올해 3.1절 광화문에서 열린 100주년 정부기념행사(총연출 김규종)에서도 안무부문 총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안병순 무용가는 “1980년 한국현대무용협회를 창립한 육완순 초대 회장님의 추천으로 현재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가 된 모다페가 생겼다. 모다페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한국현대무용협회의 창조 정신이 아니었을까 한다. 앞으로 한국현대무용협회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 한 해 동안 현대무용 발전에 공로가 큰 무용인에게 주는 코파나스 상은 강경모 현대무용가(국민대학교 교수)에게, 무용교육자상은 남진희 현대무용가(상명대학교), 댄스스피리트 상(Dance Spirit)은 김형남 현대무용가(세종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실험적인 작가정신으로 한국현대무용의 새로운 예술영역과 비전을 보여주는 무용가에게 주는 올해의 무용가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장된 몸의 기억’을 영상과 움직임 협업으로 보여주는 작품 〈몸-저장된 시간 ver.3〉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홍경화 안무가와 최근 몇 년간 모다페와 크리틱스초이스 등에서 안무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동하 안무가가 받았다.

또한 시대를 대표하는 무용수로서 진정성을 보여준 올해의 무용수상은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아리랑〉과 서울무용제 제40주년 특별공연 걸작선 〈불림소리〉에 주역으로 출연하며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툇마루무용단 수석무용수 유민경이 받았다. 스파크어워드는 양승관이, 신인상은 배소미, 나형우, 이숙현, 조예담&최연우&현유진, 최호정, 최지혜가 수상했다.

그 외 컨템포러리 댄스 스페셜 상(Contemporary Dance Spevial)은 최보결(최보결의 춤의 학교), 조진희(한양대학교 초빙교수), 유영주(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무용학 초빙교수), 이대건(고양예술고등학교 무용부장), 성경희(테힐라 댄스 프로젝트 대표)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이연수(동덕여자대학교 교수), 김영미(경희대학교 교수), 이해준(한양대학교 교수), 김형남(세종대학교 교수)이, 감사패는 이도엽, 김정화, 강혜진, 조민규, 한경훈, 조태민, 김정규, 우종훈, 이동건이 받았다.

한편, 제38회 국제현대무용제 2019 모다페(2019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홍보대사인 배우 정경호씨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준비하는 바쁜 스케쥴 가운데 참석해 ‘한국현대무용 특별 공로상’을 받으며 자리를 빛냈다.

2019. 12.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