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한국무용가 김선미 별세, 향년 60세
2020. 1.

 

한국무용가 김선미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한국무용가인 김선미무용단의 김선미(60) 예술감독이 21일 오후 9시30분 별세했다.

전통춤과 창작춤의 무대기법을 두루 익힌 안무가 겸 무용수다. 최현 선생과 이매방 선생으로부터 '승무', '살풀이', '검무' 등을 배웠다.

 

특히 한국창작춤의 토대를 마련한 김매자로부터 궁중무용, 불교의식무용, 무속춤 등과 무형문화재 제27호인 한영숙류 승무, 살풀이 등의 전통춤과 '춤본Ⅰ,Ⅱ' 등의 창작춤을 사사했다.

 

1982년 한국창작춤의 산실인 창무회에 들어간 김선미는 1993년부터 창무회 예술감독을 맡아왔다. 한국 전통의 토대 위에 한국 창작춤의 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시도해 왔다. 리옹댄스비엔날레 등을 통해 한국무용을 세계화에도 힘썼다. 

 

선정고등학교 교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2013년부터창무예술원 예술감독을 맡아왔다. 주요 안무작으로 '공으로 돌지'(1985), '천불탑 월영'(1998), '강변북로'(2005), '달하-달의 강'(2016), '달하2-월강'(2017), '달하'(2018) 등이 있다.제26회 무용예술상 '예술대상'을 받았다.  

 

평생의 스승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은 제자 김선미에 대해 "타고난 춤꾼이자 하루도 쉬지 않는 지독한 춤꾼으로 창무회 활동을 지키기 위해 대학교 교수로 가기를 원하지 않은 유일한 제자"라고 말했다.  

 

유족으로 조정제(디아이 사외이사)·혜인(연세시스템생물학과 박사과정)씨를 남겼다. 빈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3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장지 일산푸른솔공원. 02-2227-7500  

2020. 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