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제26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2020. 8.

제26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예술감독 김매자)가 8월 25일 강동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이후 8월 30일까지 6일간, 20명의 국내 무용가들의 작품이 아르코예술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춤의 길굿 - 추는 길굿’을 주제로 한다. 우리 전통 굿 중에, 병 굿으로 춤을 추게 하는 굿이 있다. 며칠이든 병자의 병이 나을 때까지 춤을 추게 해서 마음속의 응어리를 모두 뱉어내게 하는 춤이다. 2020년 전 세계를 앓게 만든 역병, ‘코로나19’로 인해 개개인의 몸과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이번 축제를 통해 모두 뱉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마련된 춤판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창무회’ 김매자의 대표작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은 〈Here〉, 신명과 유머가 넘쳐나는 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대표작들을 하나로 엮은 〈애매모호한 갈라쇼!〉, 남산국악당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전통음악과 춤의 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춤과 음악으로 펼치는 풍류〉, 중견 안무가들의 창작무대 ‘우리 춤의 오늘’이 있다. 또한, 포스트극장의 신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젊은 무용가 스테이지 from 포스트극장’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작품을 소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전보다 훨씬 새롭고 다채로운 우리 춤의 향연이 펼칠 예정이다.




창무회 〈Here〉




개막작으로 8월 25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강동문화재단과 공동주최로 선보이는 창무회 〈Here〉는 김매자의 춤을 집대성한 대작이다. 2020년 4월에 미국 3개 도시 초청을 받아 미국관객을 만나고자 준비하던 중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투어가 취소됐다. 대신 이번 축제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1부는 한국의 강강술래 춤의 구조와 한국인의 미의식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으로, 양용준의 한국적 창작음악을 사용한다. 2부는 칼오르프의 합창곡을 기반으로 "여기"라는 제목으로 동서양의 공통된 정서를 찾아간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애매모호한 갈라쇼〉




8월 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애매모호한 갈라쇼〉는 세계인들이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특별 기획된 공연이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레퍼토리 중 엑기스만을 뽑아서 공연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바디콘서트〉 〈관통18〉 〈피버〉 〈인간의 리듬〉 〈기가 막힌 흥!〉 등 다채로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로, 장르나 형식에 벋어난 춤, 오롯이 몸으로 시작하여 몸으로 끝나는 춤의 향연을 선사할 것이다. 본 공연은 9월 8일부터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주일간 세계 관객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8월 27일 서울남산국악당 ‘젊은 무용가 스테이지 from 포스트극장1’은 김태성 〈불면〉, 박광현 〈Console〉, 김봉겸 〈이상의 섬〉 3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포스트극장 신진육성기획을 통해 발탁된 안무가들이 각자의 작품을 포스트극장 오픈리허설을 통해 공개하고, 이때 참여한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는다. 이러한 작품 디벨롭 과정을 거쳐 본 무대를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이 중요시 되는 기획이다.

8월 28일 아르코예술극장 ‘젊은 무용가 스테이지 from 포스트극장2’ 또한 신예 안무가 6명의 무대로 꾸며진다. 신유진 〈ILLUSION. preview〉, 신소연 〈What does it take to belong?〉, 서은지 〈I( )N〉, 신이안 〈온전한 쉼: Chill out〉, 서정빈 〈There was no room for food〉, 전수현 〈굿바이 Teddy〉 등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8월 29일 서울남산국악당 ‘춤과 음악으로 펼치는 풍류’ 무대에는 유인상 음악감독이 이끄는 6명의 악사들의 장단과 함께 전통 춤판이 벌어진다. 성유선 〈설장고춤〉을 시작으로 김미선 〈살풀이춤〉, 김명신 〈호남산조춤〉, 차명희 〈애린〉, 진현실 〈법열곡〉에 이어 김평호 〈남도 소고춤〉으로 마무리 된다.

8월 30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축제 폐막무대 ‘우리 춤의 오늘’은 최진한 〈Down the rabbit hole〉, 백주희 〈43 – 숫자 43은 물레돌기를 한다, 탐라〉, 정향숙 〈강, 강(江)〉 등 깊이 있는 동시대적 작업을 하는 중견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각각 자신, 사회, 생명과 자연 등을 소재로 하는 진지한 작업으로 관객에게 ‘살아가는 것,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한편,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부대행사로,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무용기획학교’를 기획했다. 7월 15일 시작한 ‘무용기획학교’는 남녀노소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그들의 생생한 노하우를 들어보고, 무용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마음껏 토론을 펼치고,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해보며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용축제 현장체험을 통해 무대셋업, 리허설, 공연, 철수, 분장실 케어 등 백스테이지와 티켓관리, 관객안내 등 하우스 운영도 경험할 수 있다. ‘무용기획학교’는 신진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들과 병행하여 꾸준히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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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2020.8.25.~8.30.
아르코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 강동아트센터

주제: 춤의 길굿 - 추는 길굿
주최: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집행위원회
주관: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집행위원회, (사)창무예술원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강동문화재단, 서울남산국악당,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개막작

Here

 

애매모호한 갈라쇼

 

젊은 무용가 스테이지2

젊은 무용가 스테이지2

춤과 음악으로 펼치는 풍류

우리 춤의

오늘

825일 화

오후 8

826일 수

오후 8

827일 목

오후 8

828일 금

오후 8

829일 토

오후 6

830일 일

오후 5

3만원/2만원

3만원/2만원

2만원

3만원/2만원

3만원/2만원

3만원/2만원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남산국악당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남산국악당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20. 8.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