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제5회 아름다운 무용인상 시상식
올해의 안무가상에 김재덕, 무용수상에 황혜민
 “2017년을 빛낸 무용수상과 안무가상은 올 한 해 동안 무용계를 빛낸 무용수와 안무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공개 추천을 거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저를 포함한 다섯 분의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여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두 개의 상은 올해 처음으로 제정되었기에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인지 선정기준에 대해 심사위원들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고, 최종 수상자 선정에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무엇보다 직업 무용단을 포함한 전문 무용단에 소속해 활동하는 무용수들과 안무가들의 활동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안무가상의 경우는 국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활동도 포함해 평가했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춤비평가 장광열은 올해 새로 신설된 상의 경우 수상자 선정에 있어 전문 무용단과 전문 무용수, 그리고 해외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기준이었음을 밝혔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가 주최하는 ‘제5회 아름다운 무용인상’ 시상식이 11월 28일 저녁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한국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펼쳐온 무용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아름다운 무용인상’을 제정하였다. 지난해에 무용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비무용인을 위해 ‘특별상’을 제정한데 이어 올해는 안무가상과 무용수상을 새로 신설했다. 이로써 제5회 아름다운 무용인상은 ‘아름다운 무용인상’, ‘특별상’, ‘2017년을 빛낸 무용수상’과 ‘안무가상’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로 한 사람씩 선정하였다.
 아름다운 무용인상과 특별상 수상자는 지난 10월 24일 개최한 2017년도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아름다운 무용인상에 무용가 배정혜, 특별상에 이종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이사회 개최 전에 센터 이사들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았으며, 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센터 이사들이 의견을 모아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무용가 배정혜는 ‘한국 창작춤의 건축가’로 불리며 50여 년간 한국 창작무용과 후진 양성에 있어 큰 기여를 해오고 있는 점이, 이종호 회장은 서울세계무용축제를 20년간 이끌어 오면서 국제 무용시장에서 대한민국의 무용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워온 공로가 인정되었다. 아름다운 무용인상은 그동안 제1회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제2회 박금자 성암아트홀 이사장, 제3회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제4회 김화숙 원광대학교 무용과 명예교수가 수상하였고, 지난해 특별상은 구자훈 (재)국립현대무용단 이사장이 수상했었다.
 올해의 안무가상과 무용수상은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무용수상에 황혜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안무가상에 김재덕 모던테이블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황혜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2017년 한 해 동안 〈지젤〉〈돈키호테〉〈백조의 호수〉〈심청〉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발하게 활동한 점이, 안무가 김재덕은 〈다크니스 품바〉〈속도〉 등 다양한 작품으로 러시아 체홉국제연극제 등 국내외 유명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다수의 외국 직업 무용단에 초청되어 안무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준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한편,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준 서울사이버대학교 허묘연 협동총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박인자 재단법인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10년 동안 무용인들을 위해 매진 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언제나 센터와 함께 고민하고 센터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이사님들 자문위원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다”며 “올 한해 센터는 많은 새로운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무용 연습실 ‘마루‘를 개관하였고 강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파킨슨 환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미국의 마크모리스 재단과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저희 센터는 앞으로 더욱 더 정진해서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 안무가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라며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허수창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후원회장, 이세웅 국립발레단 명예이사장과 김화숙 원광대 무용과 교수가 축사를, 이종덕 전 충무아트홀 사장과 정상원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 과장이 건배제의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 관계자와 무용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2017. 12.
사진제공_재단법인전문무용수지원센터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