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인천시립무용단 〈월정명(月正明)〉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은 12월 4일 인천시립무용단 유튜브와 인천문화예술회관 네이버TV 채널에서 인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자산에 다양한 색채와 이야기를 더한 〈뉴 브랜딩, 인천-월정명(月正明)〉을 송출한다.

개항, 근대, 공항, 국제도시, 인천을 표현하는 수많은 키워드 속 인천 고유의 문화를 캐치하여 현대적 이미지와 서사를 부여해 새로운 브랜드로 재정립하여 관객과 시민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지역 문화가 가진 힘의 기원은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사람들이다. 인천 지방 무형문화재 제3호인 ‘나나니타령’에 맞춘 집단춤인 나나니춤은 사람 향기가 가득한 춤으로, 이번 프로젝트 ‘뉴브랜딩, 인천’의 시작에 가장 걸맞은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월정명(月正明)〉은 인천의 향토춤인 나나니춤을 중심으로 그 기저에 깔린 여성의 삶 속 애환과 극복의 힘, 서로를 향한 강한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춤을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 우리 춤이 가진 깊은 멋과 매력을 전하는데 방점을 두고, 나나니춤을 비롯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집단 향토춤 동작을 연구하여 독특한 지역적 색채를 세련된 현대적 이미지로 재탄생시키고자 했다.

8월 코로나로 취소된 〈달빛나나니〉를 확장·발전시킨 형식의 이번 작품은 여자의 전 생애에 걸친 흐름을 한 달을 주기로 형태를 변화하는 달에 비추어, 여성의 삶 속 녹진한 ‘한’과 생의 기복을 춤으로 표현하였다.

새로 달이 떠서 초승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까지를 각 장의 이름으로 삼아 젊은 여자들의 군무, 만삭 여인네들의 수다와 같은 춤, 나이든 여자들의 위로가 담긴 춤 등 흐르는 시간과 삶을 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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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월정명(月正明)〉
2020년 12월 4일 오후 2시(금, 토, 일 3일간 오픈)
인천시립무용단 네이버TV,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예술감독: 윤성주
안무: 장지윤
지도: 임승인
조명: 이상봉
의상: 민천홍
소품: 김혜진, 이유미
음악: 김철진
무대감독: 서승진
영상촬영: 양동민
영상디자인: 황정남
사진: 옥상훈
인천시립무용단 단무장: 이재필
제작PD: 김영아 이현미 이수용
출연: 강경애 김도희 김미예 김윤서 김은주 박미정 박은진 배아란 송미록 신은진 유나외 유희선 윤샘 윤지영 이정희 임승인 장지영 허진영 홍수연 손하린(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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