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은 4월 27일~5월2일 클래식 전막 발레 〈라 바야데르 (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 위에 올린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총 3막으로 구성된 화려한 무대와 120여 명의 무용수, 약 200여 벌의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로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대작이다.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솔로르’, 세상의 모든 권력을 가진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욕망을 그린 비극적인 드라마로,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라 바야데르〉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2013년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를 초연하며 기존에 볼쇼이 발레단에서 선보였던 버전과는 다르게 국립발레단의 특성을 살린 ‘국립발레단 버전’을 재탄생시켰으며, 초연 이후 화려함과 웅장함을 두루 갖춘 군무와 러시아 발레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각 캐릭터들의 연기가 작품에 풍미를 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는 총 3막(러닝타임 160분)으로 구성된다. 1막의 마지막 장면인 ‘니키아’와 ‘감자티’의 대립 장면에서 보여주는 긴장감은 관객들을 숨죽이게 하기에 충분하고, 2막 ‘감자티’와 ‘솔로르’의 약혼식 장면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디베르티스망’과 ‘니키아’의 독무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높은 점프 동작과 화려한 분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황금 신상’,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물동이 춤’ ‘앵무새 춤’ ‘스카프 춤’, ‘부채 춤’ 그리고 열정적인 음악과 안무로 무대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북춤’ 등 2막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와 역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마지막으로 3막 망령의 왕국 군무에서 32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쉐이드’ 장면은 ‘발레 블랑(백색 발레)’의 대표 장면으로 경사면을 따라 일정한 아라베스크 동작을 반복하며 내려오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이 어우러져 숭고하고 경건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이번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과 ‘올가 스미르노바(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는 4월 29일, 5월 1일 19시 2번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발생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두 무용수의 자가격리 또한 불가피하게 되며 연습 기간 등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겨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된 바 있다.

국립발레단은 해당 캐스팅 일자에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신승원 &허서명(4월 29일)과 김리회 & 박종석(5월 1일)의 대체 캐스팅을 발표하였으며, 강수진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완벽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항상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관객들의 실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욱 완벽한 무대로 관객 분들에게 보답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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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4월 27일(화)~5월 02일(일) 평일 19시 30분 / 토 14시 & 19시 / 일 1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입장연령: 8세 이상(201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까지 입장 가능)
공연시간: 160분(1막 50분 / 휴식 15분 / 2막 40분 / 휴식 15분 / 3막 40분)
예매처: 예술의전당 www.sac.or.kr 02-580-1300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1544-1555
티켓가격: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 B석 2만원 / C석 5천원
협찬: 삼성화재 반클리프 아펠 KB금융그룹 LG 생활건강 ‘숨37’

음악: 루드비히 밍쿠스
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
무대&의상: 루이자 스피나텔리
조명: 미하일 소콜로프
지휘: 제임스 터글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출연: 국립발레단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