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제7회 고양국제무용제
2021. 9.

고양안무가협회(회장 임미경) 주최로 9월 29일~10월 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제7회 고양국제무용제’가 열린다. 축하공연을 포함하여 국내 안무가들의 총 13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고양시민 참여 워크숍 및 전문무용가 참여 마스터클래스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고양지부가 출범하는 해이다. 국제무용협회는 유네스코 산하 유일의 국제 무용기구로 한국본부는 아시아공연예술축제연맹(AAPAF)의 회장국이다. 초대 지부장으로는 본 행사인 고양국제무용제를 주최하고 있는 고양안무가협회 임미경 회장이 맡는다. 출범식은 본 행사 첫날인 9월 29일 공연에 앞서 새라새극장에서 진행된다.

지난 한해는 ‘고양’ 출신 안무가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무용계의 큰 상들을 수상했다. 첫날은 ‘고양안무가 초대전’이란 타이틀 아래 그 수상작들을 포함하여 ‘고양을 빛낸 무용가’ 3팀을 초청,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서울발레시어터의 개막 축하공연도 함께한다.

9월 29일,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포문을 열 서울발레시어터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발레로 표현한 제임스전의 안무작 <도시의 불빛>을 공연한다. 본 공연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은 ‘2020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얻은 크레용댄스컴퍼니(안무가 이대건)의 <소소한 혁명>이다. <소소한 혁명>은 고양예고 졸업생인 자신의 제자들로 팀을 꾸려 만든 작품이어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올해 한국현대무용협회 선정 ‘올해의 무용가상’,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선정 ‘최우수 작품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소소한 혁명>은 아름다움과 혁명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손끝에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으로 ‘2020 대한민국 무용대상’에 안무가 이대건과 함께 결선에 올라 2등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플레이풀(안무가 최종인)의 작품 <漁(어)-고기잡을 어>가 펼쳐진다. 안무가 최종인은 고양예고 출신 젊은 신인 안무가로 자신의 고교 스승이었던 이대건을 비롯한 쟁쟁한 무용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무용계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두 개의 장관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漁(어)-고기잡을 어>는 어부사시사와 노인과 바다를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은 강윤선고양댄스컴퍼니(안무가 강윤선)의 작품 <무아지행(無我之行)>이다. 강윤선고양댄스컴퍼니는 한국무용을 통해 고양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예술단체로 2018년과 19년에 전국무용제 경기도 대표로 참여해 동상과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아지행(無我之行)>은 고양시 설화와 문화유산에 깃들어 있는 상징적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개발하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10월 1일, 둘째 날은 ‘국제교류안무가 초대전: 컨템포러리 춤을 묻다’라는 타이틀로 3팀의 작품이 공연된다. 첫 번째 공연은 아트프로젝트보라(안무가 김보라)의 <실리콘 밸리>이다. <실리콘 밸리>는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샤하르 빈야미니’와 아트프로젝트보라가 만나 협업한 작품으로 인류가 마주한 긴급한 문제들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멜랑콜리댄스컴퍼니(안무가 정철인)의 <위버멘쉬>이다. ‘2019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작품상’, ‘2020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 최우수안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위번멘쉬>는 철학자 니체의 초인(Übermensch) 개념에서 착안, 불안과 고뇌로 가득한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으로 이혜경&이즈음댄스컴퍼니의 <어야 디어차>가 공연된다. 이즈음댄스컴퍼니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컨템포러리 무용단으로 올해 창단 18년이 되는 저력의 중견무용단체이다. <어야 디어차>는 민속놀이 뱃노래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단함과 좌절에 대한 위로를 담아낸다.

10월 3일, 셋째 날은 ‘우리시대의 무용가 in고양’이라는 타이틀로 중견무용가 그리고 젊은 신진무용가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창작발레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무용수의 작품까지 각양각색의 팔색조 무대를 선보인다. 황희연 <산조춤_배명균류>, 이윤경 <비천(飛天)>, 김지영 <그녀를 부르는 노래>, 정보경 댄스프로덕션 <각시>, 알레산드로 나바로 바르베이토 <신 티툴로 2(무제2)>, 마르코 루쏘 볼페와 라리사 도렐라는 등이 공연된다.

한편, 10월 2일에 열리는 부대행사에는 특별한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첫 번째는,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전문무용수 및 무용꿈나무를 위한 현대무용 마스터클래스이다. 안무가 박호빈(제로포인트모션 대표)이 강사로 나선다. 두 번째는, 안무가 장은정과 고양시민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이다. ‘몸’을 도구로 참여자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며 그 과정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하는 ‘감성치유 프로젝트’이다. 참여자 모집기간은 9월 13일부터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각 프로그램 별 참여자는 10명 내외로 진행된다. 고양국제무용제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공연관람 및 부대행사 참여는 9월13일부터 고양안무가협회로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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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고양국제무용제
공연- 2021.9.29.(수) /10.1.(금) /3.(일) 평일 오후7:30, 주말 오후5:00
부대행사 – 10.2.(토) *장소,시간 별도공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주최/주관: 고양안무가협회/고양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후원: 고양시, 국민은행, 고양예술고등학교 외
입장권; 전석무료
문의/예약: 010-8126-9300

 

202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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