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13 한ㆍ일 신체문화 비교연구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3월 15일 성균관대 경영관 소극장
2014.3.1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와 메이지대학 신체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주관하는 '2013 한ㆍ일 신체문화 비교연구 프로젝트' 성과발표회가 오는 3월 15일 오후 2시,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2013 한ㆍ일 신체문화 비교연구 프로젝트' 는 메이지대학 연구조성기금과 공익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의 다년도 연구사업으로 선정되어,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한국과 일본 무용연구자와 무용가들의 공동협력으로 양국의 춤 문화를 비교하는 연구사업으로 양국의 전통춤을 상호 교차하여 배우고, 새로운 작품의 창작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이다. 한국 무용학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연구방식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연구 대상은 일본 춤의 경우 류큐왕조를 중심으로 오키나와에 전승되는 춤이며 한국 춤의 경우 한국의 궁중무와 민속무 전반이다. 1차년도 연구의 주제는 ‘한국ㆍ류큐 궁중무용에서 한삼(소매)의 표현’으로 한일 궁중무에서 공통적 요소인 한삼 혹은 소매의 춤사위와 표현을 비교하였다. 비교연구의 성과를 일본 메이지대학 리버티홀에서 2013년 3월에 발표했다. 공연으로 한국의 궁중정재 <춘앵전(春鶯囀)>과 일본 류큐무용의 <무투카데쿠부시>를 비교하고 공동창작으로 <앵무새와 꽃>을 발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차년도의 연구는 양국이 20세기 초에 추어진 민속춤을 대상으로 그 특징을 비교 연구했다. 2013년 3월에 연구대상을 설정하고 7월 2-3일에는 한일 양국 연구원들이 20세기 초에 추어진 민속춤의 특징을 이해하는 연구모임을 진행했다. 그리고 11월 30일 일본 동해대학교에서 열린 비교무용학회 학술대회에서 양국의 춤의 특징에 대해 연구자들이 연구 발표했고 상호 춤을 배우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제 마지막 과정으로 일본 류큐무용의 신무용(雜踊)과 한국 전통춤의 살풀이춤에서 수건을 소품으로 하여 창작된 무용 작품을 창작 발표함으로서 2차년도 연구가 마무리된다.

2014년 3월 15일 성균관대 경영관 소극장에서 ‘근대시기 신무용에서 ‘수건’에 담긴 표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성과발표회는 연구원인 하테루마 나가꼬와 김채원이 작성한 「‘수건’에 담긴 마음과 표현」을 김채원이 연구발표하고, 동 연구원인 김영희가 「근대시기 춤 문화와 창조적 변형」을 발표한다.

또한 류큐무용의 중요무형문화재인 시다 후사꼬가 류큐무용 <花風>을,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의 전은자 교수가 <산조>를 공연한 후, 양국의 춤의 기법을 토대로 공동창작한 <연(憐)ㆍ연(戀)>을 6인의 한 일 무용수들이 공연할 예정이다.

연구 프로젝트은 성균관대학 무용학과와 메이지대학 정보커뮤니케이션학부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일본 비교무용학회에서의 연구발표와 특별기획 <한ㆍ류 무용 워크숍>을 통해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2013년도부터는 성균관대학과 메이지대학 대학원생들의 교류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국의 무용연구자 네트워크 형성을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 (문의: 성균관대 무용학과 02-760-0604)

2014.3.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