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프리뷰] 국수호 춤 50주년 3월 5-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4.3.1

국수호(디딤무용단 단장)의 춤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공연 <춤의 귀환>이 3월 5일부터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그의 50년 춤 인생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전통 춤판의 자리로 마련됐다.


<춤의 귀환>에서는 국수호의 두 가지 신작이 초연될 예정이다. <고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킹리어’에서 모티브를 얻은 남성 솔로작으로 소설 속에서 리어왕이 느끼는 슬픔과 고독을 표현한 작품. 또다른 신작 <용호상박>은 국수호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이정윤이 함께 출연하는 무대로 한국무용창작으로는 최초로 판소리 ‘적벽가’ 음악에 맞춰 남성무용수의 듀엣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3월 5일에 펼쳐질 축무의 밤은 국수호의 독무와 더불어 안숙선, 김영재 선생이 특별출연하여 무대를 꾸민다. 성기숙(연낙재 관장)의 사회로 이어령, 박범훈, 김성녀, 최태지가 패널로 참여해 국수호의 예술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과 더불어 문화예술인의 초청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7일에는 사제의 밤 무대가 펼쳐진다. 국수호의 수많은 제자들이 모여 스승의 마음과 예술혼을 정성껏 이어가는 헌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특별출연으로 김광숙, 김매자, 정인삼, 배정혜, 김무철이 무대에 올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국수호 춤 50주년 <춤의 귀환>은 손진책 (전)국립극단 감독이 연출을, 박범훈 (전)국립국악관현악단 감독이 음악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조명디자이너 이상봉, 그레타리 이수동, 미스터리 이서윤, 신근철(신 의상실) 등의 공연스텝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춤만을 위해 제작된 무대세트‘춤의 무대’도 선보여진다. 우리춤 전용극장이 없는 한국 춤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국수호와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중앙대 교수가 5년여 동안 중국, 일본 등 각국을 돌며 무용전용극장을 관찰하고 연구한 끝에 제작되었다. ‘춤의 무대’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한국 춤 무대가 필요한 무용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티켓은 VIP석 10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2014.3.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