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2018 한국춤비평가상

■ 2018 한국춤비평가상 선정 경위

 한국춤비평가협회(대표 채희완)는 12월 22일 예술가의 집에서 2018년도 춤비평가상 및 베스트 작품 선정회의를 개최, 다음과 같이 수상작들을 선정하였다.
 춤비평가상과 베스트 작품은 2017년 12월16일부터 2018년 12월 21일까지 1년 동안 공연된 춤 작품과 무용수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뽑는 특별상과 작품상의 경우 올해는 공동 선정하였다.
 수상작품들은 한국춤비평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작품들을 대상으로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한국춤비평가상의 경우 국공립무용단의 작품은 수상대상에서 제외되는 관례에 따라 올해도 심의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작품상      
• 오은희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 안무_오은희(리을무용단)
• 김윤정 〈Inter-View〉 / 안무_김윤정(YJK 댄스프로젝트)


 춤연기상

• 김다운(김용걸 댄스씨어터) 〈The type B〉,〈Obliviate〉 / 안무_김용걸
• 김평수(독립 안무가) 〈Fifty minutes-가득 찬 시간〉 / 안무_김평수
• 이경구 〈숨구멍〉 / 안무_이경구
• 이혜진(할무용단) 〈익(翼)-빛과 어둠의 날개〉 / 안무_강미리


 특별상

• 홍신자 (사단법인 웃는 돌 대표) 수상작 〈거울〉
• 천승요 (아카이브 천 대표)


 베스트 5

• 〈내려보기_초사이어인〉 / 공동안무_김보라, 김보람, 김재덕, 이재영
• 〈사자의 서〉 / 안무_김삼진
• 〈밥상〉 / 공동안무_송송희, 안겸, 이가영, 표상만
• 〈아홉의 잔치〉 / 안무_이룩
• 〈WOman-돌을, 던지다〉 / 안무_최진한

 


작품상

•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안무_오은희 / 공연_2018년 11월 13~14, 삼성홀
내용과 형식에서 미적 절정에 이르는 과정이 준열하고도 아름다워, 각고 끝에 도달한 미적 평화의 세계를 새벽 별빛 맞이하듯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기에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 〈Inter-View〉   안무_김윤정(YJK 댄스프로젝트) / 공연_2018년 8월 3~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셀프 인터뷰 형식의 솔로 공연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분명한 콘셉트, 오브제를 활용한 드라마 구축과 공간 변이, 절제된 춤과 연기로 관객과 자연스런 소통을 이루어냈다.  



춤연기상
(가나다 순)

• 김다운 (김용걸 댄스씨어터)   수상작 〈The type B〉 〈Obliviate〉 / 안무_김용걸
 사회성 짙은 실천적 작품과 사유를 요구하는 창작발레의 상반된 춤의 캐릭터를 특별한 춤(몸)에너지와 깊은 감성, 뛰어난 연기와 매혹적인 춤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였다. 


• 김평수 (독립무용가)   수상작 〈Fifty minutes-가득 찬 시간〉 〈7전 8기〉 / 안무_김평수

움직임들 사이의 의미 산출과 힘들 사이의 역동적 파고를 알맞게 조성하는 표현력을 지니고 있음.


• 이경구 (고블린 파티)   수상작 〈숨구멍〉 〈은장도〉 / 안무_고블린 파티

다채로운 움직임의 조합과 함께 감각적인 대사와 노래, 창을 접목한 빼어난 춤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배가시킴.


• 이혜진 (강미리할무용단)   수상작 〈염 도드리〉 〈익(翼)- 빛과 어둠의 날개〉 / 안무_강미리

중력의 저항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경쾌한 중량감과 싱싱한 원만함을 표출하는 내적 힘을 보여주고 있음.

  

특별상

• 홍신자 (사단법인 웃는돌 대표)   수상작 〈거울〉
거울에 투영된 외양이 덧없음을 자각하며 스스로를 통찰하는 여정을 밟으면서 궁극을 향한 구도의 간절함을 가식 없는 춤으로 구현한 데 더해서, 깊은 연륜 특유의 원숙한 달관(達觀)의 경지를 펼쳐 예술가의 귀감을 이루었다.


• 천승요 (아카이브 천 대표)

1970년대부터 전통공연예술의 영상 기록 작업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고, 특히 춤 공연에 대한 영상물들은 세대를 넘어 후세에 전할 자료적 가치를 갖는다. 자료 축적에서 더 나아가 활용을 위한 진지한 노력으로 춤계에 이바지하였다.



베스트 5
(가나다 순)

• 김보라·김보람·김재덕·이재영 공동안무 〈내려보기_초사이어인〉
4인의 이색적 창작으로 몸이 일상에서 놓이는 상황들을 짓눌림, 경계심, 해방감 강한 움직임 등으로 형상화하면서 저마다 나름의 몸짓 스타일을 강렬히 선망하는 오늘의 심성(心性)을 현대춤으로 그려내고 천진무구한 각성을 유도하였다.


• 김삼진 안무 〈사자(死者)의 서(書)〉 / 제작_김삼진무용단

중음(中陰) 세계(bardo)에 놓인 망자의 넋을 따라가며 염습(殮襲) 풍속,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는 언론보도문·연기·비보잉·개그·랩·트로트·상여소리와 더불어 곰삭은 춤이 선도하는 현대적 양식으로 죽음의 존엄이 피폐해진 오늘을 반추하였다.


• 송송희·안겸·이가영·표상만 공동안무 〈밥상〉

한국인의 식탁인 밥상 위의 그릇을 오브제로 한 4명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확장과  연기력이 접목되어 빼어난 앙상블을 구축해냈다.


• 이룩 안무 〈아홉의 잔치〉 / 제작_룩댄스컴퍼니

현대적 창작 탈을 활용하고 탈과 탈판을 자기 색깔로 소화하여 인간 군상의 갈등어린 행태와 자기반성을 부각시키면서 오늘의 세태 속에서 인간들이 사회 속에서 취하는 성격을 들춰 보이는 동시에 탈춤의 허물벗기를 시도하였다.


• 최진한 안무 〈WOman-돌을, 던지다〉 / 제작_댄스프로젝트 탄탄타단

이데올로기로 일상화된 성차별에 맞서 젠더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상화 작업을 통해 성차별을 간결하게 가격(加擊)하는 힘을 춤으로 구현하고 미투 시대에 더욱 요청되는 양성 평등을 다지는 결기를 내비쳤다. 

 




■ 2018 한국춤비평가상 수상자 인터뷰


작품상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안무_오은희, 제작_리을무용단


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은?

춤계의 한 알의 밀알이 되리라 마음먹고 그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다. 이번 작품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작업이었다. 큰 상을 주시니 춤 인생 50년에 대한 위안이 되며 배정혜 선생님을 비롯한 리을무용단원, 스텝진, 가족들께 감사한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2017년 말부터 작업에 들어갔고 11월 13~14일 삼성홀에서 초연하였다. 보통사람들의 삶의 다큐멘터리를 춤으로 구현, 각자의 별을 품고 달려가는 삶의 여정 그자체로서 고결하고 성스럽고 가치 있으며, 인간 삶의 가치관을 풀어내고 치유하는 감동을 나누고자하였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오늘을 살고 있는 관객과의 소통, 공감,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 한국 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 춤의 얼의 미학을 영상과 테크놀로지를 접목하여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려 했다. 인간의 꿈을 별에 대상화 시켜 별을 찾아나서는 서정적 감수성과 별을 놓을 수 없는 인간의 여정을 오브제로 표현하고자 했다.


무용수들은 어떻게 구성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리게 되었는가?

전, 현 리을무용단 단원들과 객원으로 구성되었다. 2018년 2월부터 연습에 들어갔으며, 공연 임박해서는 거의 매일 밤 작업을 했다. 각자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쪼개서 작업했다.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공연 작품과 제작비는 어떻게 충당했는가?

서울문화재단 지원금이 도움이 되었으며, 모아둔 돈이 없어 일부는 친지에게 반 강제 후원받고 나머지는 자비이다.


공연 후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달 정도 작업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안무, 영상, 조명도 더 활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여건이 안돼서 못한 영상 interaction을 위한 정밀작업과 무대리허설 시간, 작품에 몰입해 줄 두·세 명 정도의 남자 무용수도 아쉬운 점이다.


한국의 춤계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제적으로도 관객 확보도 너무 힘든 여건이다. 저작권 파동도 심각하다. 줄어가는 무용 인구 속에 사명감과 열정만으로 자생을 논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2018년은 〈배정혜의 신전통 4〉와 〈아리랑〉이란 작품으로 출연했고, 작품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제작에 전념했다. 마지막 창작 작품 공연이라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 육십을 넘은 삶의 경험은 많은 것을 알 게 할 것 같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우선 한 숨 돌리고 숙고할 예정이다.

 

오은희 〈당신의 별은 안녕하십니까〉 ⓒ김채현





작품상

 

〈Inter-View〉   안무_김윤정, 제작_YJK 댄스프로젝트


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은?

우선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 이 작품은 유난히 고독하게 했던 작업이고 지원을 받지 못해 거의 무보수로 작품을 시작했다. 믿고 응원해 준 스텝들과 지원해 주신 분들이 떠오른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상을 주시니 더욱 기쁘고 한국춤 비평가협회에 감사드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개인의 신념이 얼마나 위험하며 부질없음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하는 동안은 내 자신이 믿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예술가라서 행복하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초연은 올 해 8월 3~5일 아르코 극장에서 하였다. 20년간 댄서이자 안무가로서 활동하며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셀프 인터뷰 형식을 빌어서 표현한 솔로 작품이다. 나를 인터뷰하는 질문은 나 자신이기도 하고 내가 의미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내가 체험하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 현대 사회에 내포한 영원한 주제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기존의 드라마틱하게 창작된 것들과는 달리 인생의 경험과 모험을 통해 삶에서 마주친 대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 내안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동안 나모 모르게 젖어 있었던 구성 논리에 구애 받지 않고 직관적이고 무목적적인 그 어떤 것을 해보기로 한 것이었다.


공연 작품과 제작비는 어떻게 충당했는가?

지원을 받지 못해서 스텝들의 역할을 덜기 위해 직접 뛰어 다니며 무대와 오브제 의상들을 찾았다. 신인시절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했다. 마지막 티켓 수익금으로 다른 비용을 일부 충당했고 무엇보다 스텝들이 거의 무보수로 도와주셨다.


공연 후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작품은 20여년간의 내 이야기들이 응축되어 표현된 솔로 작품이다. 과거에 의미가 있었던 내 작품들의 오브제들을 현재시점으로 불러왔을 때 좀 더 춤이 긴밀하고도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인터뷰 사이의 질문과 응답도 더 밀도 있게 연계되어야 할 것 같다.


한국의 춤계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유능한 댄서들과 안무가들이 있지만 독립안무가나 무용가로서 성장하기에 참으로 힘든 것 같다. 다들 진중하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


해외 활동에서 어려운 점은?

2018년은 탄츠 하우스와 문화진흥원이 개편되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술가에게 이러한 불안정한 환경요소가 창조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나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찾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2018년은 〈인터뷰〉 공연과 독일에서 재공연하며 이 한 작품을 위한 해였던 것 같다. 2019년은 4월 작가 12인전에서 20분짜리 새로운 듀엣을 올리게 되었으며 솔로 〈인터뷰〉를 좀 더 발전시켜 재공연하고 싶다. 요즘은 ‘무목적적’이라는 화두가 와 닿는다.

 

김윤정 〈Inter-View〉 ⓒMaciej Rusinek





특별상

 

홍신자 (사단법인 웃는돌 대표)   수상작 〈거울〉


특별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소감은?

한우물만 열심히 파면 물이 나온다.


수상작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2018년 10월 13~14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하였다. 처음 시작이 4년전 이었고 계속 업그레이드 해 온 셈이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나는 누구인가


한국의 춤계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기의 소리를 찾아라.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해외공연이 몇 군데 있고, 시니어 무용단을 서귀포에서 창단중이다. 80세가 되니 인생도 춤도 보이는 듯하다.




특별상
천승요 (아카이브 천 대표)

  
저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무속발굴기록보존사업과 무형문화재기록보존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문화재위원들과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문화재위원 중 한 명이 “너의 영상기록 업무는 역사적 명령이고 기록을 회피하고 아는 것을 전달하지 않으면 그것은 역사적 죄인인 것이야”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한 이 말씀….
2000년부터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다. 시행착오와 동영상 화질 업그레이드 등으로 많은 세월을 보냈고 최근에는 서버가 해킹 당해 동영상은 물론 하드웨어까지 파괴되고 말았다. 그 후 유튜브에 동영상을 새로 만들어 올리고 있지만 너무 힘들어 그만 올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런 상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알고 채찍을….
너무도 감사드린다. 다시 업로드 작업을 계속해야겠다.



춤연기상

김다운 (김용걸 댄스씨어터)   수상작 〈The type B〉 〈Obliviate〉 / 안무_김용걸


2018년 춤비평가상 춤연기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소감은?

먼저 저의 연기와 움직임을 사려 깊게 봐 주시고 큰 상을 주신 비평가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그리고 프로무용수로 저를 이끌어 주시는 김용걸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품에서 몸짓뿐만 아니라 연기가 중요함을 느끼고 열심히 했는데 그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감격스럽다.


수상작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2016년 10월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이 되었고, 그 당시 혼란스러운 나라의 상황과 비극적으로 치닫고 있는 시대의 분위기를 작품에 담아내었다. 작품에서는 방관, 외면, 방조, 회피와 같은 수치스런 행동들을 꼬집어 비판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직설적으로 느낄 수 있게 표현하였다.


무용수로서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했는가?

무거운 작품주제인 만큼 감정과 에너지에 중점을 두었다. 참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예술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며 주제에 적합한 분위기를 표현하려 집중했다.


무용수로서 자신만의 춤 철학이 있다면?

한 우물만 파지 말자. 가능성과 다양한 세상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두려움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용기와 도전정신, 그것에 따르는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2018년은 5월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The type B〉, 부산여름발레축제, 한-베 무용교류 공연 등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신작과 재 안무작을 할 계획이다. 지금과 같이 꾸준히 겸손을 더하여 노력하는 2019년이 되길 스스로에게 바란다.




춤연기상

김평수 (독립무용가)   수상작 〈Fifty minutes-가득 찬 시간〉 〈7전 8기〉 / 안무_김평수


2018년 춤비평가상 춤연기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소감은?

한국춤비평가협회상 수상은 춤꾼으로써 매우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생각지도 못한 큰상을 받게 되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저와 춤으로 인연 된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더욱 낮은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하는 춤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수상작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Fifty minutes–가득 찬 시간〉은 60분의 독무로 올해 11월 12일에 초연되었다. 작품의 외형적인 주제는 생명의 사이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지독한 자기반성의 반복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일기를 쓰고 반성문을 움직임의 언어로 써 내려가며 자기 성찰의 과정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무용수로서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했는가?

이번 작품은 소품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변화와 차이를 끝없이 생성하는 시간의 핵심을 몸 하나로 지독하게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춤을 추었다. 오직 움직임만으로 60분 동안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저 자신을 몰아쳐야 했다.


무용수로서 자신만의 춤 철학이 있다면?

누구보다도 사회 변화에 민감하며, 안정된 상태를 의심하는 것,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춤꾼의 역할이며 그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춤이 가진 힘이라 생각한다.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춤, 그것이 진정한 춤이라 생각한다.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2018년에는 솔로 작품 〈Fifty minutes–가득 찬 시간〉과 〈칠전팔기〉 〈기행문〉을 창작하였고 수십 개의 공연을 안무, 출연, 연출을 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있었다. 2019년에는 기존의 레퍼토리 작품들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과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하는 솔로 신작 〈잠깐 내리는 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춤연기상
이경구 (고블린 파티)   수상작 〈숨구멍〉 안무_이경구·이연주, 〈은장도〉 안무_안현민·이경구·이연주·임성은


2018년 춤비평가상 춤연기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소감은?

늘 저에게 웃음과 울음을 주는 임진호, 지경민 선생님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 성은, 현민. 이 지면을 빌어 모난 저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작업하고, 열심히 공연하고 싶다.


수상작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숨구멍〉은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중 실험무용제에서 발표 후, SAC 아트홀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작품 〈숨구멍〉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기억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숨을 쉬기 위해 쉼 없이 달리는 사람들의 간절함과 용기를 담았다. 〈은장도〉는 2016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 ‘은장도’라는 가상의 섬을 설정하고, 그 섬에서 ‘은장도’를 지닌 네 명의 과부들이 스스로를 찾으며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무용수로서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했는가?

〈숨구멍〉에서는 도망가는 사람들을 상상하며 그 상황에 몰입하여 작품 속에서 신체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지키며 춤을 추었다. 〈은장도〉에서도 가상의 섬을 상상하며 1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정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무용수로서 자신만의 춤 철학이 있다면?

무용수로서 공연을 할 때는 순간적으로 느끼는 불편한 것도 필요에 의해 생기는 감정이라 믿고 나아간다. 과하게 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레퍼토리 공연과 신작 공연을 국내에서는 약 50회 정도 공연을 했고, 해외에서는 7개국에서 공연하였다. 공연 외에도 청소년, 춤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과 춤 수업을 공유할 수 있었던 한 해이기도 했다. 2019년에는 해외 공연이 많이 계획되어 있고, 국내 여러 페스티벌에도 참가하고자 한다.




춤연기상

이혜진 (강미리할무용단)   수상작 〈염 도드리〉 〈익(翼)-빛과 어둠의 날개〉 / 안무_강미리


2018년 춤비평가상 춤연기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소감은?

여러모로 힘들었던 한해의 끝에 이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놀랍고도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공연에서 주요 역할을 해서라기보다는 좋은 작품 덕을 입어 같이 작업했던 무용수들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끈기 있는 과정을 통해 좋은 춤 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상작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작품 〈익(翼)- 빛과 어둠의 날개〉는 2010년에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초연된 〈롱(弄)-효명세자를 위한 샤콘느〉를 더욱 확장, 발전시킨 작품으로 춘앵전에 투영된 효명세자의 꿈과 순원왕후의 관점을 더해 클래식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월하보, 화전태, 풍류지, 비금사, 연귀소의 다섯 장으로 구성한 진혼무이다.


무용수로서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했는가?

저를 포함한 6명의 육신(六神)은 새의 정령인 초월적 존재로서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매개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초반에는 궁의 위엄과 지전춤을 출 때에는 비통함을 후반부에는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표현하며 무리의 군무진과는 다른 무게감을 작품에 실으려 애썼다.


무용수로서 자신만의 춤 철학이 있다면?

한국춤은 겉으로 보이는 선도 중요하지만 그 선의 출발이 내면에 있다는 것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한다.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에 더욱 신경을 쓰고 에너지와 호흡의 흐름에 따라 때론 자연스럽게 때론 역행하며 다양한 질감을 표현해내고자 한다. 한국춤의 정서를 잃지 않으며 시대에 맞게 추는 것, 그것이 저의 화두이자 철학이다.


올해의 활동내용과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올해는 금정산 생명천지굿, 우리가락 우리마당, 영남춤 축제 오프닝으로 〈염, 도드리〉에 출연하였고, 8월에는 정신대 해원상생굿 중 〈넋, 흰거름이 되어〉를 안무했다. 10월에는 조선통신사 행사의 지도를 위해 시즈오카에 다녀왔고, 〈반월〉을 안무하는 등 바쁜 한 해를 보냈다. 2019년에는 새로운 전통춤 안무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심도 깊은 춤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베스트 5

김보라·김보람·김재덕·이재영 공동안무 〈내려보기_초사이어인〉


2018년 춤비평가상 베스트 작품 선정을 축하한다. 소감은?

김보라: 특별한 기획이었으며, 귀한 작업이었다. 저희의 진심을 알아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김보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안무자님들 무용수분들 양찬희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김재덕: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 작품으로 상을 받는다는 자체 또한 저에겐 많은 가치를 남긴다. 4명의 무용가가 원만한 콜라보를 통해 서로 좋은 마음으로 끝을 내고 더불어 이런 큰상을 받는 것이니 정말 특별하다.
이재영: 평소에도 너무나도 좋아하던 세 명의 안무자들과 함께 직업을 할 수 있었는데 상까지 받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 작업은 스스로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 자신을 내려 보는 춤꾼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객관적 사고로는 모두 이해될 수도 없고, 설명될 수도 없는, 언어를 넘어선 신체에 대한 경험으로 부터 진행된다. 나를 넘어 나를 바라보는 순간이길 바란 내용이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네 명의 안무자 모두의 생각 속 그림이, 같은 그림으로 재현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던 한 가지를 넘어 다시 우리를 바라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작업의 중요한 지점이 되었다. 


춤 철학은?

김보라: 춤으로 세상을 그리는 것이다. 
김보람: 결국 답은 춤이다. 
김재덕: 몸으로 말하지 않고 몸으로 몸한다.
이재영: 나에게 춤은 소통이다.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향후 공동계획은 이번 〈내려보기〉 공연을 레퍼토리로 재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보라: 해외 초청된 곳의 항공비 예산을 기다리는 중이며, 19년 신작을 준비 중이다.
김보람: 내년 3월 호주 투어공연, 8월 베를린 탄츠임어거스트 공연 그리고 김보람 개인의 발전을 위하여 힘쓸 계획이다.
김재덕: 아직 예산과 모든 것이 정해진 것이 없어서 열심히 컴퍼니 클래스를 하는 중이다.
이재영: 내년 벨기에 해외 투어 일정이 있다.




베스트 5

김삼진 안무 〈사자(死者)의 서(書)〉 / 제작_김삼진무용단


2018년 춤비평가상 베스트 작품 선정을 축하한다. 소감은?

다른 어떤 수상 보다 값진 수상인 것 같다. 이 상을 주신 한국춤비평가협회 평론가선생님들께 감사하다. 그동안의 수고에 큰 위로와 격려를 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2018년 8월 29일 초연되었다. 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 살아있는 사람들의 잊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언뜻 생각하기에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이승을 떠나서 저승을 찾아가는 그 과정을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무거운 내용이지만 우리가 살아있는 한 죽음을 잊을 수 없다. 죽음은 두려움 그 자체이지만 죽음조차도 삶의 한 일부분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이다.


춤 철학은?

작품을 만들 때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즐겁고 행복해야한다. 만드는 내 자신과 작업을 참여하는 사람들이 즐거움과 행복을 공유 할 수 있어야한다. 그렇다면 결과는 틀림없이 좋을 것이다.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사자의 서〉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하고 싶은 작품이 떠올랐다. 지금 당장 어떤 내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원금을 받는다면 작품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베스트 5

송송희·안겸·이가영·표상만 공동안무 〈밥상〉 / 제작_제이제이브로·모므로


2018년 춤비평가상 베스트 작품 선정을 축하한다. 소감은?

표상만: 제 인생에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가영: 〈밥상〉을 베스트 작품상에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송송희: 〈밥상〉은 나에겐 처음으로 ‘함께’라는 의미를 일깨워준 작품인 것 같다.
안  겸: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표상만: 공연을 위한 공연이 아닌 삶에 기로에서 방황하던 저를 인도해주고 ‘함께’라는 의미의 기억들을 상기시키고 싶었던 작품이다. 〈밥상〉을 차리면서 지친 삶에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이가영: 먹고 사느라 치열한 우리의 삶이 함께여서 다행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송송희: ‘함께’라는 것에 얼마나 큰 책임과 몫이 따르는지를 깨닫고 배우며, 서툴고 힘들지만 동료들과 많은 시간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채우며 안무하지 않았나 싶다.




베스트 5

이룩 안무 〈아홉의 잔치〉 / 제작_룩댄스컴퍼니


2018년 춤비평가상 베스트 작품 선정을 축하한다. 소감은?

하나의 공연을 만들기 까지는 많은 스텝진과 무용수들의 고생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룩이라는 이름으로 이 상을 받기가 미안할 정도로 다들 새벽까지 고생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무용수들과 스텝들에게 전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저와 저희 Look D.C의 공연을 계속 관심 가져주셨으면 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생각하여 작품을 만들겠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아홉의 잔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 때 같은 제목으로 공연이 된 적은 있으나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봐야한다. 사실상 최근 12월 11~12일 공연이 초연이었다. 작품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며, 사람의 다양함을 아홉으로 정의하였다. 다양한 캐릭터가 부각되게 하였고 사람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드러내 보고자 하였다. 그 과정 속에 잔치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기며 관객과 즐거운 판을 만들고자 했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제 작품 속에서는 항상 사람이 주인공이고 사람에 집중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좀 더 가깝고 편안하게 인식되기를 바라고 있어 사람 자체의 성격이나 유형이 캐릭터화 되는 것을 원한다. 있는 그대로의 얼굴보다는 가면이나 한국적인 탈을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자유로운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춤 철학은?
작품을 하게 될 때마다 제가 꼭 신경 쓰는 한 문장이 있었다. “사람은 불안감에 중독되었고 부족함에 완성 된다”라는 이 한 문장이 제가 작품을 하는 이유이고 시작점이었다. 불안감과 부족함은 결국 작품과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이를 잘 통제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는 결혼식, 부산AK21공연,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 Look D.C 창작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게 되었다. 분명 부족한 것이 많았기에 올해는 작년 작품들의 아쉬움들을 보완하고 재구성하여 더욱 탄탄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베스트 5

최진한 안무 〈WOman-돌을, 던지다〉 / 제작_댄스프로젝트 탄탄타단


2018년 춤비평가상 베스트 작품 선정을 축하한다. 소감은?

치열하게 하지만 행복하게 작업을 마친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 작업의 여운이 아직 몸 안에 감돌 때 이렇게 좋은 소식을 주셔서 부끄럽지만 감사하고 즐겁다. 늘 용기가 부족하고 무언가 하려고 할 때 움찔 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조금은 용기를 갖고 괜찮다고 스스로 달랠 수 있는 계기를 주신 듯해서 좀 더 힘을 내보려고 한다.


이 작품은 언제 초연이 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번 공연이 초연이며, 〈WOman-돌을, 던지다〉는 올해 초 서울문화재단에 지원사업으로 신청할 때와는 작품의 방향이 많이 변형되어 무대 위에 올려졌다. 인간은 흙과 물로 구성된 연약육질, 유기물질일 뿐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부산물로서 단순하게 바라보고자 했다. 인간은 본래 하나의 같은 존재라는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단순하고 명확한 명제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안무했는가?

저의 사고와 마음이 주는 여러 형태를 이미지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어쩌면 미술을 보는 시를 읽는 것 같은 관객의 마음을 그리며 안무했다. 춤은 언어로서 매력적이고 개인의 고유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관객에게 혹시나 불편할 지라도 솔직하고 보편적인 표현과 이미지, 나만의 고유한 춤언어로 이야기 나누며 보이고 싶었다.


춤 철학은?

저에게 있어서 춤은 저의 삶이 반영된 그대로의 제 모습이다. 아직 미숙하여 나라는 관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며 그것이 춤이라는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보이며 이야기 하는 몸의 언어로서 존재하길 원한다.


2019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2018년도에 안무가들과 만나고 또 그 안의 무용수들과 만나며 행복하고 성장했다. 2019년도에는 새로운 작업이 2월에,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Down the Rabbit Hole〉을 준비 중이다. 이번 〈WOman-돌을, 던지다〉 작업의 또 다른 발전과 기회를 기대하며 준비하려 한다.
 

2019. 0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