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
폭력 주제에 부합한 기획이었는가
김채현 · 김혜라 · 김현진 · 김인아 2019. 11. ― 문명이 진화할수록 오히려 폭력이 심화되는 시대다. 아이러니다. 폭력을 주제로 하여 하나의 춤제전을 기획한 올해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의 시각은 시의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 춤계에 이런 기획이 많았을 법도 하였는데 그렇지 않은 것은 한계를 나타낸다. 아무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 아니겠는가. 사회적 주제, 인간이... |
지향점부터 가다듬어야 하는 발레 축제
김채현ㆍ김혜라ㆍ이단비ㆍ김인아 2019. 08. 지난 6월에 있은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주제로 〈춤웹진〉은 방담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게재한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많은 단체들이 참가하는 큰 행사로 우리나라의 발레를 1년마다 한 번씩 결산, 점검 혹은 새로 선보이는 자리로서 중요하기 때문에 개별 비평가의 비평으로 소화하기보다는 집단 진단을 도출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었... |
해외 한국문화원들이 적당주의를 벗어난다
김채현_〈춤웹진〉 편집장 2019. 06. 김채현: ‘한국 컨템퍼러리댄스 특집’이 영국 런던에 있는 더플레이스 극장(The Place)에서 5월 31일부터 며칠 열린다. 참여 안무가들과 하는 이번 좌담을 위해 검색해보니 더플레이스 극장은 4~5월에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세계적으로 아니면 유럽에서 90년대부터 특히 젊은 층의 실험춤 계열에서 중요한 춤 전용극장이었다. 지금도... |
춤계 역량을 강화할 저작권 정신을 묻는다
김채현ㆍ장광열ㆍ김영희 2019. 04. 춤저작권 인정과 권리 행사의 문제 - 춤명인 고 이매방 선생의 〈삼고무〉 등 4종목의 춤저작권을 유족으로부터 양도받았다는 우봉이매방아트컴퍼니가 해당 춤들의 공연과 강습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권리 행사에 나서자 우봉이매방춤보존회를 비롯 무용인들이 강력 반발하였다. 지난 연말의 일이다. 양측의 갈등을 해소하려고 문화재청 등도 중재에 나선 바 있다... |
‘현자의 돌’ 그리고 홍신자의 ‘연금술’
이순열ㆍ이지현 2018. 12. 이지현: 지난 10월 13-14일 자유소극장에서 시댄스 프로그램 중 하나로 홍신자의 〈거울〉(Mirror) 공연이 있었습니다.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이 공연으로 관객은 오랜만에 홍신자의 신작을 만나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는 ‘역시 홍신자!’라는 느낌으로 박수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