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인맥과 학맥을 돌파할 수 있는 경연으로 지속되길
김혜라_춤비평가 2025. 5. 34년을 이어온 젊은안무자창작공연(대한무용협회)은 현재 활발하게 창작하는 예술가들이 신인시절 거쳐간 경연이다. 현장 예술가들도 다른 경연에 비해 비교적 실력으로 부딪혀 볼만한 행사라는 의견이다. 이를테면 교수의 입김? 같은 인맥과 학맥을 돌파할 수 있는 도전해보고 싶은 경연이란 말이다. 외형적으로도 다양한 구성원(세대, 장르)이 심의하고 작년부터 해... |
주체적 의리로 스스로 성장하는 춤
권옥희_춤비평가 2025. 5. 전통춤의 시절인 듯하다. 한국춤의 방황일 수도. 춤이 동작을 선택하고 조직하고 재분배한 뒤 그 우연한 움직임에 형식과 의미를 입히면, 그것은 또 익숙한 듯 낯설게 정립되어 그렇게 작품이 되고 전통춤이 되면서 제도화된다. 그것이 바로 방황에서 비롯된, 그 스스로마저 전복하는 춤이다. 하여 춤은 그것이 (신)전통춤이든 창작이든 다시 형식화될 때까지 그 ... |
숨은 예인 찾아 한마당
채희완_춤비평가 2025. 4. 김광숙의 춤 - 꽃처럼 붉은 춤 김광숙의 ‘꽃처럼 붉은 춤’은 70년 전 서정주 시인의 초기작 ‘문둥이’의 한 대목에서 따온 말이다. 서정주 시인은 그때 생명파였다. 해와 하늘빛이 /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운 눈보다 더 붉은 눈빛으로 세... |
숨은 예인 한마당, 드러나지 않아 쩔어 그윽한 예인정신을 기리며
채희완_춤비평가 2025. 3. 1. 민족미학연구소에서는 해마다 한해가 저무는 12월이면 전국의 숨은 예인을 찾아나선 끝에이들을 모시고 한바탕 노는 자리를 마련해 왔습니다. 회원들 사이 문화예술의 나눔을 통해 연구소 단위로 해넘이를 한다는 뜻도 그러하지만 한해 동안 우리의 문화적 삶을 갈무리한다는 뜻이 더 짙은 것이지요. 사람 사는데 소리나 춤, 놀이 한 자리가 어느 땐들 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