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정경미_드라마투르그

2020. 4.

(이 이야기는 소유에 관한 근본적 문제의식이자,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물음표 가득한 이야기이다.)  때는 2019년 봄, 같이 점심을 먹던 중 안무가 정다슬이 질문을 던졌다. “움직임은 소유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안무는 안무가의 것일까?” 그 당시 질문을 듣자 두 가지 생각이 교차했고 곧 허공을...

이제부터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한석진_무용학자, 큐레이터

2020. 3.

스크리닝 전시 〈텔유어바웃허: 80년대 이후 한국 페미니즘 무용〉이 2월 15~21일 서울 서교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필자가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기획(aPD) 분야에 선정되어 진행한 최종결과물이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차세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단순히 ...

기억을 낚기

정다슬_안무가

2020. 1.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을 건져 올려 현재에 내려놓는 순간들이었다.  예술가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연속성과 연결성 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일이다. 대부분의 지원사업들이 신작을 지원하는 데 반해 레퍼토리 지원이 적은 시스템을 두고 보더라도 ...

소통의 한계를 넘어 공감으로

김보라_아트프로젝트보라 예술감독

2019. 11.

나의 작업은 몸이라는 위대한 과제를 갖고 매일 쳇바퀴 돌듯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즉, 나는 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고, 몸을 말하고 싶다. 몸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생리학적인 본질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장 초기화된 몸을 원한다. 하지만 작업 중 항시 몸은 기억의 매개로 기능한다. 개인의 몸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 중 사회적인 제도적 권력과 ...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는 것, 오래된 이야기를 지킨다는 것

정다슬_안무가

2019. 04.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고, 오래된 이야기를 지킨다는 것은 기대보다 어렵다. 휴먼스탕스와 함께한 3월의 쿠알라룸푸르는 자연스럽게 쉬웠고, 익숙하게 어려웠다.  2018년 여름 잠깐 한국에 귀국했을 당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서울아트마켓 PAMS가 진행되고 있었고, 조재혁과 김병조가 공동 대표로 있는 휴먼스탕스의 마켓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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