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온갖 판단이 사라진 세계에 들다

전인정_안무가

2022. 11.

2022년 10월2일 시댄스페스티벌 마지막 날. 일요일 낮 3시, 문화비축기지의 원형 파빌리온 극장 한구석에 놓여있는 검은색 업라이트피아노. 2미터 정도 크기의 둥근 검은색 댄스플로어 그리고 둥글게 원으로 배치된 객석. 공연이 임박해서 객석이 채워지고, 3시 5분 피아노의 자리와 댄스플로어의 자리가 채워지면서 피아니스트가 춤꾼이 되기도, 춤꾼이 피아...

나와 대중의 경계에 있는 어떤 것을 찾아서

정재우_안무가

2022. 3.

무용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에게 박수받고 인정받는 것이 좋아서이다. 중학교 3학년 CA시간 때(지금도 CA시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동아리 활동 같은 시간이었다) 힙합반에 들어갔고 팝핀이라는 장르로 처음 춤을 접했다. 재밌었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인터넷 영상을 뒤져보며 혼자 연습도 했었다. 그러다 힙합반이 학교 축제에서 ...

양병현_안무가

2021. 12.

마스단자(MASDANZA)는 북대서양 스페인령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1996년에 시작한 현대춤축제로서 올해는 10월 8~23일 열렸고 안무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나는 안무경연대회에 참가한 후 투어에도 함께 하였다. 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난 글의 형식이 정직하지도 능숙하지도 않을 것이니 주의하시길. 글재주가 없어서 내년에는 실력을 늘릴 겸 무...

4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다지다

김성용_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2021. 9.

대구시립무용단은 지난 5월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및 행사를 가졌다. 처음 40주년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2년 전이다. 2년 전 봄, 우리는 처음으로 코로나라는 전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공연을 준비하고 관객들 앞에 서는 것이 불확실해지면서 다음해에 있을 40주년 행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시작되었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예...

코로나 물살을 헤쳐나가다

김성훈_안무가

2021. 5.

코로나가 터지는 시기 나는 계속 작업을 이어왔다. 다행이긴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컸다. 작년에는 다방면에서 작업하였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새로운 감각의 자극이 되었고, 다이내믹한 나날이 이어졌다. 블랙홀처럼 어딘지 모르게 빨려들어가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한 상태에서 나의 작업에 집중하는 중이다. 정동극장 2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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