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무용예술 통한 국가 이미지 고양, 남북교류, 국민복지에 눈 돌려라

장광열_춤비평가

2024. 9.

지난 8월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무용계 인사들의 간담회가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두 번째 간담회 자리였다. 3개 국립 무용단체의 예술감독과 무용 단체대표, 춤비평가 포함 20명과 문화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시간 예정된 간담회는 3시간을 꼬박 채워 끝났다. 간담회는 예술정책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

김채현_춤비평가

2024. 8.

지난 6월말 〈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 마당극을 부산에서 보았다. 여기에 스트릿댄스 장면이 삽입되어 얼마간 이채를 띠었다. 그냥 그럴 수 있는 일로 넘길 법도 하겠으나, 시사하는 바가 큰 장면이고 또 그런 순간으로 다가왔다. 〈신새벽...〉이 올려진 극장은 부산의 ‘극단 자갈치’가 운영하는 신명천지소극장(부곡동 소...

서둘러야 할 탈춤 관련 정규 교과 개설

김채현_춤비평가

2024. 5.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을 아직도 못 보았다면... 기회가 되면 보기를 권하겠다. 말하자면 한국인의 머스트씨 발레. 1984년 창설된 유니버설발레단이 2년 후 첫 창작물로 내놓은 발레가 〈심청〉이다. 초연 이래 지난해까지 잦은 공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확인한 발레이다. 올해로 유니버설발레단은 40주년을 맞았고 발레단의 으뜸가는 ...

독보적 영산 축제 속 춤의 씨앗

김채현_춤비평가

2024. 4.

서로 마주 보고 편을 나누어 줄을 당겨서 힘으로 승부를 결판짓는 놀이가 줄다리기(줄당기기)이다. 볏짚으로 만든 줄을 당기는 줄다리기 풍속은 쌀 농경문화와 밀접하고 2015년 유네스코는 한국·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의 줄다리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지정한 바 있다. 한국의 줄다리기로는 경남 영산(창녕)·의령·밀양·남해·충남 기지시(당진...

탈춤 · 마당극 · 마당굿: 새 비전의 시작점

김채현_춤비평가

2024. 3.

오늘, 청소년은 물론 청년들에게 탈춤은 전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50~60년 전에는 사정이 아주 달랐다. 당시 20살 청년은 고궁 야외무대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떤 공연이 도무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몸을 떨며 보고나서 알고 보니 그것이 난생 처음 보는 우리나라 탈춤(〈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이어서 무척 놀랐다고 지금도 강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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