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상적 연출에 떠밀린 예술 작품

김채현_춤비평가

2025. 5.

국립무용단은 여성들만 출연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제목이 〈미인〉인 이 공연을 위하여 국립무용단은 안무자와 연출자를 외부에서 초빙하고 디자인과 음악 부문에도 중량급의 인물들을 기용하였다(4월 3~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안무·정보경, 연출·양정웅). 국립무용단이 레퍼토리 개발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 공연을, 무용단이 공언하듯...

춤과 댄서가 중심이 된 성공한 협업

장광열_춤비평가

2025. 5.

기우였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전문 춤 단체이긴 하지만, 아시아 안무가에 의한 70분 길이의 춤 공연에 대한 평자의 기대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10명이 안 되는 댄서들로 장편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담보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Infinitely Closer〉(무한한 접근)(4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관객...

옛 춤을 찾아 떠나는 뱃놀이

송성아_춤비평가

2025. 5.

차가운 봄, 국립부산국악원무용단(예술감독: 복미경)의 신작 〈선락, 기억의 산으로〉가 관객을 만났다(3월28일-29일). 지역민의 애호 속에 발표된 작품은 신라에 기원을 둔 상염무(霜髥舞), 무애무(無㝵舞), 검기무(劍器舞), 사선무(四仙舞), 선유락(船遊樂)을 소개한다. 그리고 관련인물(...

새로운 전통춤 – 신전통춤을 향해 다양해진 접근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5. 5.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독각(獨覺) 그리고 득무(得舞) - 우리 시대의 전통춤’이라는 타이틀의 공연이 5회에 걸쳐 있었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3년째 진행하는 기획으로, 2023년에 ‘세실풍류 - 세실의 전통 이야기’, 2024년에 ‘법고창신 – 근현대춤 백년의 여정’에 ...

이야기 발레의 힘

정옥희_춤비평가

2025. 5.

이야기는 발레에서 오랫동안 핵심적인 미적 자원이었다. 이야기는 발레가 오페라로부터 독립된 예술 장르가 될 수 있던 근거였으며, 상승과 외전(turn out), 기하학적 조형성과 함께 발레의 핵심이라 여겨졌다. 그리스 신화와 설화, 동화부터 당대 유행하던 소설까지 흡수한 이야기 발레는 정형화된 캐릭터와 선형적인 서사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작품의 감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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