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희로 제시한 반유희의 레드카드

김채현_춤비평가

2020. 11.

이것은 유희가 아니라고 한다. 유희가 아니라면 이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국립현대무용단이 선보인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안무: 남정호 예술감독)는 유희로 가장한 그 무엇이 ‘이것’이라고 말한다(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0. 16~18.).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는 14명의 남녀 출연진이 하나나 둘씩 탈락되는 현상을 소재로 ...

어떤 진실과 어떤 진실이 만난 벌판에 대하여

이지현_춤비평가

2020. 10.

2020년 8월 28일,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준 3단계, 즉 2.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많은 공연이 그렇듯이 9월 4-5일(7pm. 댄서스라운지)로 계획되어 있던 〈아직 가닿지 못한 그곳, 당신과 나의 ‘찬란한 벌판’〉 (주관: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역시 공연 며칠 전까지 공연의 형식을 고민하며 보내다...

80년대 세대의 열정을 환기받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0. 9.

1980년대를 아시는가. 1980년대는 우리 춤사(史)에서 특별한 의의를 갖는 시기이다. 1945년 이후 특히 1960년대부터의 우리 춤사를 크게 10년 단위로 나눠보면 1960년대나 1970년대보다 의의가 훨씬 컸던 시기가 1980년대였다. 알 사람들은 알 테지만, 오늘의 젊은 층일수록 그 시기에 대한 인식은 미약하거나 아예 없어 보인다. 왜 ...

확연한 차별성과 완성도 배가, 환경예술로서의 경쟁력이 과제

장광열_춤비평가

2020. 9.

코로나19로 인한 요인이 아니더라도 수년 전부터 대한민국 춤계에서는 무대와 객석을 기저로 한 정형화된 공간, 곧 전문 공연장을 벗어난 장소 특정형 춤 공연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공연들은 특정 공간을 운영하는 주체나 안무가, 춤 단체들의 기획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이나 춤 예술과 다른 예술장르와의 협업이나 공공 기관에 의한...

불안의 시대, 춤에 더 가까이 있기

권옥희_춤비평가

2020. 9.

불안한 현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은 마치 희망 고문처럼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고 있다. 연습실은 닫혔고, 연이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공연 소식에 노심초사, 모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하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인간의 능력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지 않던가. 이 모든 시간을 가난으로 비워 춤에 더 가까이 있기,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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