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호두까기 인형〉마저 취소해야 했다
방희망_〈춤웹진〉 편집위원 2021. 1.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아주 당연하게 여겨왔던 습관과 일상을 바꿔 놓았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매해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올리던 〈호두까기 인형〉의 정기공연이 모두 취소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립발레단은 1985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은 1986년부터 연말에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해왔다... |
그럼에도 무대를 향해 고(go) 온(on)
권옥희_춤비평가 2021. 1. 어려운 한 해였다.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춤 무대다. 춤 무대가 없으면 춤이 일어날 바닥도 없고, 춤을 요구하는 자리도 없다. 무거운 것을 가볍게 하고, 빈 것을 차오르게 하는 춤 무대는, 춤에 내재하는 날카로운 춤의 힘을 믿을 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열린 ‘세계안무축제’(예술감독 박현옥)도 예외 없이 세 차례나 연기되... |
새 방향의 전문무용인 배출, 개방과 섞임으로 모색한다
김혜라_〈춤웹진〉 편집위원 2020. 12. 제22회 생생춤페스티벌이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11월 12~15일 열렸다. 총 18개 대학단체와 안무가들이 만나 4일간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12일은 김영진 안무 숙명여대 System on Public Eye의 〈Like Strangers〉, 정명지 안무 전북대학교 Dance Contemporary JoonM... |
달그림자 온 강에 비치니, 도처가 모두 원만하였다
권옥희_춤비평가 2020. 12. 최희선 선생을 기리는 춤 〈고 최희선, 대구의 푸른 춤을 지키다〉(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11월 20일) 무대가 있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지난해 10월에 〈권명화의 명무전-대를 잇는 춤의 맥〉에 이어 그 두 번째 무대다. 지역의 춤 자산을 보존 전승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춤 자산을 보전 전승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의미에... |
무대 뒤에서 만난 유명 안무가들의 모습
이선아_〈춤웹진〉 유럽 통신원 2020. 10. 무용 쪽 일을 하는 우리 부부는 공연을 많이 본다.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에서 때로는 관객으로, 친구로 그리고 통신원으로 안무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가끔은 무용 기자인 남편의 인터뷰 현장에 동석하는 경우도 있다. 그 안무가가 평소 좋아하던 안무가라면 그 자리는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안무가에 따라 자신의 유년 시절과 삶을 털어놓는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