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피나 바우쉬 타계 10주기… 탄츠테아터 부퍼탈의 현재 모습은?
장지영_국민일보 기자, 공연 칼럼니스트 2019. 09. 최근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핫한 전시는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열리는 〈페터 팝스트: White Red Pink Green〉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이 나온다는 입소문 덕분이다. 전시를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흰눈이 쌓인 자작나무 숲, 빨간 장미 언덕, 분홍색 카네이션 들판, 카펫 같은 녹색 잔디밭 등의 설치미술이... |
화이트큐브에 불어넣은 춤바람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9. 07. 블랙박스 속 공연을 벗어나 화이트큐브에서 전시되는 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 5월 질 조뱅의 가상현실 춤 프로젝트 〈VR-1〉이 송은아트스페이스에 소개됐고, 부퍼탈 댄스시어터의 무대를 책임져온 페터 팝스트가 피나 바우쉬의 아이코닉한 무대를 재구성한 전시 〈WHITE RED PINK GREEN〉이 오는 10월까지 피크... |
글쓰기는 안무의 보조가 아닌 필수 능력
김인아_ 〈춤웹진〉 기자 2019. 05. 공연을 앞둔 창작자는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작품을 잘 소개하고 전달하는 방법이 없는지 고심하기 마련이다. 창작을 진행하는 창작자는 안무 노트를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 으레 생각하게 된다. 해외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은 해외 기관에 지원 신청 시에 필요한 자기 소개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이런 현장의 고민들을 반영하여 서울무용센터에서는... |
실험정신의 부재, 차세대다운 열전인가?
김혜라_춤비평가 2019. 04. 다음세대를 견인할 “차세대”를 키워내는 일은 춤 분야의 숙제이자 희망이다. 그 중 한국 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열전’이 매개체 중 하나이며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아야프(AYAF)를 개편하여 2016년부터 매년 시행된 이 사업은 만35세 이하 즉 신진 안무가들에게만 열려있는 등용문으로 시스템적 지원 장치이다. 이는 단순 재... |
추락하는 나그네의 체화(體化)
방희망_춤비평가 2019. 03. 시적 자아가 감지하고 관찰하는 내면의 흐름과 외부의 변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꿰어서 연주하는 연가곡집은 본래 그 자체가 수행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사가 지닌 뉘앙스, 텍스트와 음악이 대응하는 긴밀한 관계를 악보까지 거의 외울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청중이 아닌 이상, 성악가의 제한된 퍼포먼스만으로 다양한 심상을 떠올리며 감상하기란 쉽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