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쉽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춤

송성아_춤 이론, 부산대 강사

2018. 02.

 원시종족의 춤은 살아있는 과거로 춤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여기서 춤은 인간의 개인적, 사회적, 우주적 삶과 관련된 일상적 몸짓의 리듬화로 정의된다. 누구나 생존을 위해 육체를 움직였고,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몸짓언어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초기 인류의 춤은 삶의 반영태로 누구나 쉬이 출 수 있는 만인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예인으로서의 기생 조명, 그들은 전통 지킴이

김영희_전통춤 연구가

2018. 02.

다큐멘터리 영화 〈기생, 꽃의 고백〉은 기생을 예술인으로서 조명한 점에서 의미가 있었으나 자료의 발굴이나 전체적인 구성의 다양성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기생에 관해 연구했던 김영희의 적지 않은 분량의 멘트는 오늘날 기생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그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클래식 음악회와 대중무용의 만남

2018. 02.

 이 영상은 2014년 11월 18일 베이징에 있는 중국국립공연센터에서 이루어진 첼리스트 요요마와 스트릿 댄서 찰스 라일리(릴 벅)의 협연을 촬영한 것이다. 백조로 일평생 이름을 날린 발레리나들이 은퇴 공연에서 택하곤 하는 작품인 생상의 <백조>(<동물의 사육제> 중 제13곡)를 사뭇 다른 분위기로 재해석했다. 요요마의 ...

다양한 양태, 명확한 주제의식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8. 01.

 창작 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 창작산실 지원사업은 지원규모나 방식에 있어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201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운영주체가 이관되면서 전 장르를 통합지원하는 안정적인 환경을 갖추었고, 시범공연지원사업(쇼케이스), 우수작품제작지원사업(우수작품 공연), 우수작품재공연...

중립지대에 떠 있는 백조

노승림_음악칼럼니스트

2018. 01.

 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서울에서 마지막 작품으로 선보인 〈투오넬라의 백조〉(12월 15~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지난 2015년 초연된 동명 작품의 리메이크이다.    공연 장소가 토월극장에서 자유소극장으로 바뀐 데다 안무가 또한 초연 당시 아쉬웠던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공연 전에 밝힌 바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