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전미숙무용단 〈BOW〉
장광열_춤비평가 2017. 10. 일관됨. 작품의 톤도 작품을 풀어내는 방식도 한 결로 통했다. 인사. BOW 동서양의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행동과 관습. 보편적인 소재는 춤 상품으로도 제격이다. 2014년 초연(20분), 2016년 재연(40분)에 이어 60분 길이로 늘린 이번 작업(9월 9-10일,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평자 10일 관람)은 미니멀한 공간 구성 차분하고 관조적인 분... |
“환자가 아니라 무용수예요“
남희경_미국공인 무용동작치료 전문가(BC-DMT) 2017. 10. 2017년 여름의 끝자락,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정장 차림의 의사들, 환우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무용수들이 파란 눈을 가진 강사의 안내를 따라서 같은 호흡과 같은 리듬으로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했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으며, 그들의 몸은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었다. 몸의 긴장감이 녹아내리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 |
Milena Sidorova 〈Full Moon〉
2017. 10. 우리는 추석의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지만, 서양에서 보름달이 뜨는 밤은 대체로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는 으스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유례없이 긴 이번 추석연휴가 즐거운 사람이 많겠지만, 어떤 이들에겐 무척 지루하고 외로운 시간일 수도 있다. 그럴 때 보름달 아래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Milena Sidorova의 〈Fu... |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권령은 & 정세영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9. 신선했다. 소재 선정에서부터 컨셉트, 작품을 풀어나가는 아이디어까지 상큼했다. 간결한 구도와 과하지 않은 오브제, 그리고 프레임까지. 젊은 안무가들의 탐구는 편집의 묘미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다. 픽업스테이지(8월 25-27일,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평자 26일 관람). 국립현대무용단의 눈은 정확했다. 그들이 선택한 권령은과 정세영은, 컨템포러리댄스가... |
지역춤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송성아_부산대 강사 2017. 09. 국립부산국악원이 지역춤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마련한 ‘2017년 영남춤 축제-춤, 보고 싶다’가 8월 26일 개막했다. 9월 23일까지 한 달여간의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춤의 제전은 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2008년에 개원한 국립부산국악원의 첫 번째 시도이다. 개막공연 첫 작품은 종묘제례악과 일무, 대미를 장식한 덧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