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국립현대무용단 〈댄서 하우스〉
장광열_춤비평가 2017. 12. 따뜻했다. 6명 댄서들의 방(12월 7-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그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로, 숨겨져 있던 혹은 감추고 싶었던 것들이 드러난, 그리고 그들의 춤을 새롭게 음미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장르, 춤의 성격, 성장 베이스가 상이한 댄서들의 조합은 흥미로웠다. 잘 나가던 댄서에서 지금은 배우가 된, 무용수 김남건에서 연기자 백석광 사이... |
올해의 안무가상에 김재덕, 무용수상에 황혜민
2017. 12. “2017년을 빛낸 무용수상과 안무가상은 올 한 해 동안 무용계를 빛낸 무용수와 안무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공개 추천을 거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저를 포함한 다섯 분의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여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두 개의 상은 올해 처음으로 제정되었기에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인지 선정기준에 대해 심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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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호두까기인형
2017. 12. <호두까기인형>의 시즌이 돌아왔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환상적이고 달콤한 동화의 세계가 주는 행복도 있지만, 그 ‘얌전함’에서 벗어나 일탈을 즐기고 싶다면 이 힙합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을 만나면 된다. 뉴저지 공연예술센터가 제작하고 제니퍼 베버가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 작품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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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Dallas
2017. 11. 〈Moving Dallas〉는 세계의 도시를 포착한 무빙시티 시리즈 중 일곱 번째 작품으로, 텍사스의 상업 및 문화 허브로 꼽히는 달라스를 춤의 무대로 삼았다. 채도를 없앤 고화질의 흑백 영상이 움직임에 집중을 더하게 한다.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 이동하는 차량들 속에서 춤추는 몸은 더욱 밝게 빛난다. 발레... |
국립현대무용단 〈Man to Man〉
장광열_춤비평가 2017. 11. 눈금저울 위의 지체(肢體) 인체의 무게, 요동의 정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저울의 눈금 물질적 욕망과 정서적 결핍 사이의 혼돈 현대사회의 모순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 착상은, 기발하다. 도입부 사자춤을 응용한 인체의 입출(入出)은 의표를 찌른다. 역발상의 상상력은, 차라리 아름답다. 안무가와 오래 호흡을 맞춘 세... |